2008년 6월 3일 화요일...
아침까지만해도 피곤하고 한숨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문득 밖을보니 너무너무 햇살이 좋더라.
글구 내일도 모레도 비온다하고...
시어머니께서 서울아가씨집에 올라오셔서 있기에
식사대접이나하자 싶어서 준비를 했다.
아이들은 학교가고 어머님께서는 혼자 쇼파에서 TV를 보시고 계셨다.
내 그럴줄 알았지...
시골분이 도시에서 뭐할것이 있겠는가!
그래서 말동무도 해드릴겸, 식사도 같이할겸 찾아뵌것이다.
일산 백마역 부근에 있는 한정식집으로 모시고 갔다.
마침 어머니께서도 좋으시단다.
아가씨집은 발산지역...
내마음이 어머님하고 점심식사를 하라한다.
그래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갔다.
음식이 한가지 한가지 나올때마다 맛을 음미하며 어머님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점심식탁이 텅비었다.
후식으로 수정과와 커피가 있다는데 난 일부러 수정과를 마셨다.
어머님 모셔다 드리면서 어머님이 타주시는 커피맛을 볼려고말이다.
아가씨집에 도착해서도 어머님과 난 무슨 할얘기가 많은지
시간이 부족할정도였다.
사실 랑한테는 어머님만난다는 얘기를 안했는데
어머님께서 전화하란다.
그래서 통화했는데 나와 통화하다가 어머님 목소리가 들리니 깜짝 놀래더라.
그러더니 나보고 하는말 "어떻게 그런 기특한 생각을 했나?"
여보세요 나 이래뵈도 참 효부걸랑요....
마지막으로 어머님 손을 꼭잡아보고 많이는 아니지만
용돈을 두둑히 넣어드리고기분좋게 집으로 왔다.
항상 막내며느리인 날 이뻐라해주시는 어머니....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그리고 랑을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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