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5일 토요일.
오늘은 우리부부만 산행을하게 되었다.
봄의 운악산을 보았고 여름에 시원한 운악산을 보았으니
가을 운악산 단풍을 보기위해서다.
항상 같이다니던 분들이 빠지니 어딘지 허전한 맘이 들더니
가는길내내 도로의 많은차로 인해서 2시간이면 갈곳을
3시간이 넘어서야 도착했고 덩달아 날씨까지 우릴 도와주질 않네.
(아마도 누가 심술을 부리는것 같여....
누구라고 내입으로 말못하지만 같이 안갔다고 심술을 부리는겨.)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산행은 조금못가서 빗방울이
또다시 떨어지기에 점심을 얼른 챙겨먹고 오르기 시작했다.
이곳은 운악산의 풍경중 한곳인데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기에 풍경다운 풍경을 구경도 못하고 걷기만 했다.
몇번 찾은곳이라서 그런지 힘들지않고 금방 오른곳.
안개때문에 보이다 말다가 하기를 반복.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다가 안개가 걷히니 멋진 절경이 보인다.
오늘따라 날씨도 안좋은데 산행을 하는이들은 왜 그렇게 많은지...
부부동반, 가족동반,동호인들....
빗길에 조심들하느라 느릿느릿...
우리는 올라가고 그들은 내려오느니 서로양보하며
빗길에 조심하라 걱정하는이도 있고 그렇게 몇번 산행인들을
지나쳐오니 벌써 운악산 정상.
내려오는길에는 조금은 비가 그치고 먹구름이 걷히니
가을단풍을 볼수가 있었다.
그렇게 랑이 운악산 단풍구경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날을 잘못잡은것 같다며 말하는 랑.
그래도 비맞으며 등반한 운악산이 난 참 운치있고 좋았다.
새로구입한 옷 덕분인지 비를 막아줘서 큰 불편함은 없었던것 같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가을의 운악산 절경을 보지못한것이 못네 아쉽다.
하지만 오늘만 날인가....
빠른길도 알아놓았으니 담번에 또오면 되는것이다.
비맞으며 산행한것도 처음이라 즐거웠고
3주만에 우리부부 산을 찾으며 여행한것 같아서 좋았으며
편안한 맘으로 다녀와서 좋았다.
빗길에 아내 다칠까, 바위에 미끄러질까 세심하게 신경써준
나에 랑의 맘 씀에 한없는 사랑을 느낀다.
"고마워요,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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