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7일 월요일.
은숙언니네와 같이 휴가를 내어서 대둔산을 찾았다.
난 꼭 일년만에 다시 찾은것 같다.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대둔산을 찾은이들이 너무많다.
그도 그럴것이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가 또 어디있으랴...
오랜만에 찾아서 그런지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그래도 젊음하나 믿고 씩씩하게 앞질러 걸어본다.
한참을 걷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사다리가 보인다.
우리 네사람 멋진 포즈를 잡아보며
전망 좋은곳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사다리를 건너고 계단을 간신히 걸었다 싶었더니만
아니이게 웬일이야...
나의 공포가 밀려오는건....
거의 85도이상 직각인 철사다리가 또 나를 기다리고 있다.
작년에도 올라간곳인데 왜 이렇게 낯설은것인지...
산행을 하면서 심장만 콩알만해졌나보다.
심장이 두근반 세근반...콩닥콩닥...
무사히 올라와 정상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우리는 일찌감치 작년에 봐둔 점심식사자리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울랑은 이곳에 딱 한번와 봤는데 점심먹을 곳을 찜해 두었단다.
바람도 막아주고 그러면서도 탁트인곳.
진짜로 명당자리가 따로없다.
울언니가 싸온 맛난 점심을 먹고나서
후식으로 커피도 마시고 주변을 돌아보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손을 다치신 선배님이 슬슬 걱정이다.
괜챦으실지...
내려오는 발걸음은 한결 수월한데 올라갈때의 모습과는 다른
대둔산을 볼수가 있어서 참 좋았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둔산은 중국의 어느산과도 비교할수없을 정도로
멋지고 아름답다.
이멋진 풍경을 보기위해서 휴가까지 내어 이 먼곳을 찾았나보다.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아프신 선배님과 은숙언니를 데리고 왔나보다.
설악산 다음으로 아름다운 대둔산.
맛있는 점심을 준비한 울언니
"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저녁까지 푸지게 사주신 선배님께...
" 꺽~~~잘먹었습니다"
작년에 이곳을 데리고온 울랑, 올해도 또 찾게해줘서
고맙고 항상 좋은 산을 찾게해주어서 또 고맙고요...
마지막으로 아프신 몸을 이끌고서도 같이 산행에 동참해주신
선배님께 다시한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오늘에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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