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9일 일요일...
한가로이 남한산성유원지를 찾았다.
그렇게 단풍구경을 하고싶어서 저멀리 대둔산이고
운악산을 찾았지만 단풍다운 단풍을 구경못했는데 바로 집근처
남한산성에서 이렇게 멋진 단풍을 볼수있다는것이 참 아이러니...
남한산성 유원지에서 시작한 산책은 남문으로 올라가서
수어장대로 이어진 산책길을 택했다.
제법 사람들이 많다.
랑과 알고있는 사람도 많치않고 볼걸이가 많은 등산로로
걷노라니 맘이 그렇게 느긋할수가 없다.
아들 재경이와 같이함에 힘든 코스를 피했다.
애들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다.
그래야 담에 또 같이 오자라는 말을 할수가 있기때문이다.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졌지만 숲길로 걸으니 꼭 우산이
되어주는듯 하다.
북문을 지나 망월사를 지나치니 남문과 서문쪽에는
알록달록 붉게 물든 가을풍경을 볼수있었던것이
동문에 가깝게 이르니 겨울이 다가온듯 하다.
동문을 뒷배경으로 가을정치를 느끼며...
이렇게 붉은 단풍을 보고싶었는데...
이제야 볼수가 있다니...
동문을 지나서 제1남옹성, 제2남옹성,제3남옹성을 지나는데
울아들 꼭 돌탑에 돌조각을 올려놓고 간다.
구여운 녀석....
넉넉하게 시간을 갖으며 힘들면 쉬고
간식을 먹으며 남한산성 성곽을 다돌고나서 내려오는 발걸음이
여느때보다 보람되는것이 아마도 가족이 함께여서가 아닐까 싶다!
내려오는길 재경이가 아빠와 어깨를 나란히하며 어깨동무하는
뒷모습이 그렇게 다정해 보일수가 없다.
다시 유원지로 내려오니 오늘의 하루가 참 보람되었다싶다.
장돗대와 솟대가 가을의 정취를 더 풍기듯....
유원지 주차장에 다다르는데 가을의 마지막이 될듯싶은 단풍나무가
그렇게 이쁠수가 없다.
그래서 아들과 랑을 사진에 담아보고..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같이할수있는 시간이 적어져서 그런지
오늘하루가 참 기억된다.
딸 현경이도 같이했으면 더 좋았을것을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시간이 주어지는데로 아이들과의 시간을 많이 갖아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재경아 오늘 고생했고 아빠,엄마와 함께해줘서 고마워.
이렇게 깊어가는 남한산성의 가을을 느껴보며
다가오는 남한산성 겨울도 울가족과 느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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