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30일 토요일.
양평에 위치한 백운봉 산행을 위해서 새수골로 향했다.
새수골은 자연휴양림이 있어서 휴식을 즐기려고 찾아온 사람들이 제법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휴양림을 지나면 탁족대라고
표시판이 몇군데 있다.
시원한 물소리가 나를 유혹하지만 내려올때 들르기로 했다.
백운봉 정상까지는 2.95km.
처음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을 찾았을때가 생각이난다.
딸현경이는 어찌 길이 서있냐고 투덜투덜거렸던 그때...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산을 즐기는것도 아니고
힘든이곳을 어떻게 데리고 정상까지 갔었는지 신기할따름이다.
만약 지금가자하면 모두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언데...
햇살은 따갑고 꼭 여름날씨같이 무더워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땀방울이 비오듯이 떨어진다.
그나마 양평에 산들은 우거진 나무들로 그늘진곳이 많고
오늘은 그래도 바람이 불어와 더우면서도 시원하다.
늦게 도착한 관계로 점심시간이 1시가 되어서 약수터자락에서 자리를 잡았다.
요즘 상추쌈에 푹빠졌다.
랑이 키우는 상추를 따와서 먹고,
울앞집에서는 옥상에 작은 텃밭아닌 텃밭을 만들어 상추도 심었는데
한봉지 상추를 따주어서 또 상추먹고...
백운봉 올라오는 도중 랑이 당귀잎을 몇개 따와서 약수터에서 씻어
상추에 얹어 먹었는데 그맛이 정말로 좋다.
당귀 특유의 향이 전해지니 말이다.
점심을 먹고 올라오니 포만감에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
헬기장에서 잠깐 휴식을 취했다.
뒤로 왼쪽이 백운봉이고 오른쪽은 용문산정상이다.
정상까지는 0.5km.
힘을내며 걷는데 싸리나무가 양갈래로 즐비하게 있다.
조금만 힘내자고 걷다보니 전에는 없던 계단이 설치되어있다.
이곳도 사람들이 많이 찾나보다.
이런걸 설치하니 말이다.
줄기차게 계단을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정상에 다다른다.
백운봉 정상 940M.
정상에서 도착하니 다리의 힘이 저절로 풀어진다.
그래도 이 뿌듯함이란...
정상에서 바라본 양평시내.
사실 이사진은 표지판을 찍은것이다.
요즘은 날씨가 황사처럼 흐려서 전망이 그다지 좋은적이 없다.
때마침 정상위에는 양평시내가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표지판이있다.
백운봉정상에서 형제약수터로 향하는데
그곳에서도 작업이 한창이다.
길을 다지고 시멘트작업도하고...
이곳 백운봉도 조만간 사람들로 북쩍거릴것 같은 예감....
막간을 이용해서 휴식시간에 예전에 어느분께서 꽃잎으로
이름를 꾸민것이 생각나 나도 따라해본다.
랑의 호인 청무라고...
내려오면서 여러가지 나물들도 구경하고 사진으로 담으면 내려오니
어느새 탁족대가 보였다.
오늘 힘들게 산행한 발을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며 랑과의 오늘 산행을 마쳐본다.
즐겁게 산행을 할수있게 배려해주는 랑에게 오늘도 고마움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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