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 청계산을 찾아서...

깔끔이님 2012. 6. 15. 18:13

 

 

2009년 7월 4일 토요일.

아침부터 수락산산행을 위해서 분주했것만,

날씨예보를 들으니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낙비가 내린다는 말에

주의해야겠다싶어 수락산 산행을 포기하고 가까운 청계산을 찾았다.

 

 

늦은시간(오후 4시경)에 찾아서 그런지 주차공간도 도착하자마자 확보하고

운이 좋은것보니 오늘산행이 즐거울것같은 기운이 맴돈다.

이곳 청계산에는 소낙비가 지나갔는지 바닥이 촉촉하다.

오랜만에 찾은 청계산.

그사이 산행길이 계단으로 정리되어있고 나뭇가지들도 잘라놓아

푸르른 산속을 감상하며 산행을 시작했다.

그런데 나무에 피어오른 버섯은 쓸모있는것인지...

 

 

 

여름산행중에 진미인 비오듯 흐른 땀을 하염없이 닦으며 오르니

어느덧 돌문바위.

정기를 받아가라는 표지문을 보고 랑한테 정기좀 듬뿍받으라하니

곧바로 행동으로 보인다.

참 착한남푠...

 

 

정상 매봉에 도착하니 서울시내가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요즘은 왜이리 안개낀듯한 전망에 멀리까지는 못본다.

2~3년전만해도 파란하늘에 저멀리까지 탁트인듯한 전망보는 재미로

산행을 했는데 요즘은 그렇치못하다.

왜이렇게 날씨가 변한걸까!!!

 

 

정상에서 하산할때의 발걸음은 항상 가볍다.

토요일인데도 산행인들이 드물고 자연을 벗삼아 쉬엄쉬엄 걷다보니

어느새 나의 배꼽시계가 밥먹을 시간때임을 알린다.

 

 

집에서 간단히 싸온 상추쌈,피곤을 날려줄 매실주 한잔.

그리고 나의 영원한 동반자 랑과 함께하니 이루말할수없이 행복하다.

 

 

매봉에서 내려와 잠시 휴식겸 저녁을 먹고난후,

부지런히 이수봉으로 향해 처음으로 이수봉표지석에서 사진을 찍었다.

서너번 이곳을 찾았지만 그때마다 인산인해로 표지석만 보고 그냥 지나쳤었다.

오늘은 딱한사람만 있다.

내려올때는 랑의 해박한 지식으로 여러가지 식물에 대해 설명해주면

난 체험학습나온 학생마냥 신기하듯 열심히 들으며 내려오니 어느새 주차장.

아이들 시험기간이라고 아침,저녁으로 두놈 실어날르느라 정신없었는데

이렇게 산을 찾고나니 피로가 싹 가신다.

그래서 자주 산을 찾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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