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날은 김장하는날...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며 친정갈 채비를 하고는
딸현경이를 학교로 태워주고는 바로 친정으로 향하는데 출근시간데라서 그런가
수서간도로가 분당에서부터 밀려있다.
그래서 외곽순환로를 타고 오니 그래도 1시간10정도 걸려 9시에 도착.
3가구먹을 김장배추는 120포기.
친정집하고 거리가 먼관계로 당일날 절인배추 씻는 일밖에 못했다.
전날 친정부모님과 오빠가 배추절이고 채썰어 속버무리기를 다해놓은 상태라
각자 김치통에 담는일만하면 된다.
한통한통 김치가 담겨질수록 월동준비는 끝이라는 기분이 든다.
김장하는날은 요렇게 절인배추속 노란배추잎에 돼지수육 한점,
그리고 김장속을 넣어 먹어야 제맛이지...
먼저 젓가락 집는 사람이 임좌....
ㅋㅋㅋ~~~
그맛이 끝내준다.
뒷정리까지 다하고나니 여유시간이 남아 친정엄마의 화원을 둘러 보았다.
앞마당에는 한송이의 장미꽃만이 피어있고...
올해 귤나무에는 귤이 2개가 열매를 맺었다.
그래서 언릉 내것라고 침말라놓고 찜했지...
마지막 이화초는 찍을때만해도 진짜루 꽃이 핀줄만 알았다.
베란다 안으로 한낮의 햇살이 내리쬐어져 있어서 그저 이쁜꽃이 피었다 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컴으로 확인해보니 ...
꽃은 가짜였다.
속았다.
친정집이 있다는것 ...
친정부모님이 계시다는것을 점점 세월이 흐를수록 더 뼈져리게 느끼며
감사한 마음뿐이다.
월동준비 확실히 마치고 기분좋게 집으로 gogo~~~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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