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말 일요일 오후...
지난주말인 일요일 오후...
랑과 함께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을 찾았다.
유원지에서 올라 제1옹성 - 동문 성곽따라 - 북문까지...
지난주 봤던 생강나무꽃 활짝 피고...
헐...
현호색이다.
유원지 근처 양지바른곳에선 현호색이 막 피기 시작...
제1옹성 지나 잠시 휴식...
버스타고 찾았기에 랑과 둘이 오붓하게
막걸리잔 부딪히며 마셔본다.
얼마만에 산에서 맛보는 막걸리인가...
깔끔이는 딱 두잔...
랑은 딱 한잔씩만...
지난번 홈쇼핑에서 샀던 떡...
꽃모양의 이쁜떡...
먹긴 좀 아깝지만 한입 먹으면...
그맛은 딱...모찌떡맛...
일명 찹쌀떡맛이다.
떡먹은 힘으로다가 동문 도착...
동문하면 역쉬나 복수초가 생각나 주변 살펴보니
역시나 나를 반겨준다.
지지난주 꽃들은 시들고
새롭게 핀 복수초...
만나서 반갑당...
너 보려고 동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조금 가파른 성곽길...
송암정터...
송암정은 우리말의 '솔바위 정자'라는 뜻이나
옛날 황진이가 금강산에서 수도를 하다 하산하여 이곳을 지나는데
남자 여럿이 기생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중 술에 취한 한 사내가 황진이를 희롱하려 하자
황진이는 개의치 않고 오히려 불법을 설파하였다.
이때 그 무리중 감명을 받은 기생 한사람이
갑자기 절벽으로 뛰어내려 자결하였는데,
그후 달 밝은 밤에는 이 곳에서
노래 소리와 통곡 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이 바위에 서있는 고사목(소나무)은 정조가 여주 능행길에
'대부'벼슬을 내려 '대부송'이라고 부르는 소나무이다.
작디 작은 이름모를 꽃...
동문에서 북문을 향해 성곽따라 오르고...
다시 내려가고...
북문 도착...
더 걷고 싶었는데
해가 벌써 없어져 버렸당...
ㅠㅠ...
할수없이 공원 관리사무소에서 버스타고 하산...
짧지만 알차고 행복했던 랑과의 남한산성 오후 산행인듯...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