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이의 일상...

* 아버지 생신날...

깔끔이님 2012. 6. 19. 15:06

 

 

2011년 4월 24일 일요일.

     친정식구들이 모두모여 친정아버지의 73번째 생신축하자리를 마련했다.

     정확한 생신은 다음주인데 가족이 다함께 모일수있는 날을 잡다보니

     원래의 날짜보다 조금 앞당겨졌다.

 

 

올해 94세이신 나의 친할머니를 비롯해서 친정부모님 두분 오빠네 가족 5명,

     나의 가족 4명, 그리고 동생네 2명 모두 모이니 14명이다.

     아침식사 시간에 단란하게 식구들이 모여 생신 축하노래를 부른다.

 

 

   아침은 가족끼리 식사를 마련하고나서

     점심때는 친척어르신들을 위한 상차림을 부지런히 준비했다.

 

 

화기애애한 어른들의 점심식사시간...

     그런데 울 친정아버지 생신 술잔을 사양하신다.

     항시 당신은 손님을 잘 대접하려면 술을 권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데

     요 근래에 와서는 술잔을 권하시질 않는다.

 

 

     알고보니 언제부터인가 당신 몸 생각하시어 당신도 덜 드시고

     상대방에게도 덜 권하신다.

     그런 친정아버지의 모습에 난 조금 당황스럽기도하고 걱정스럽기도하고...

 

     손님접대가 끝나고 마무리를 하고나서는 어른들끼리 간단한 술자리를 마련했다.

     이번역시 친정아버지께서는 술자리를 피하셨다.

     친정엄마, 그리고 오른쪽이 오빠, 그리고 왼쪽은 남동생...

 

오늘 친정아버지를 위해서 모든 음식준비를 한 오빠와 올케언니...

     오빠, 언니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어요.

     그리고 항상 큰며느리 역할을 잘 해주는 언니가 고맙고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