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 소풍...

깔끔이님 2012. 6. 19. 18:00

 

 

     2011년 5월 24일 화요일...

     오늘은 산행이 아닌 순수한 소풍나들이 나왔다.

     그래서 그런가 부담없고 마음이 느긋하다.

 

 

     올해 들어서 가장 덥다는 이날 꼬맹이들은 벌써부터 물놀이 삼매경에 푹...

     그 모습 바라보니 나도 물속에 들어가고 싶어졌다.

 

 

     남한산성 유원지에서 시작한 소풍길.

     돌탑 쌓기는 쭉 이어지는듯...

 

 

     솟대길도 평온하고...

 

 

 오늘같은 무더위 날씨에는 계곡물 소리가 시원한 얼음물 같다.

 

 

요즘 걸을때마다 습관처럼 흙길을 바라본다.

     그러면 작은 생물체들이 보이지.

     그전에는 아무생각없이 걸었는데 요즘은 밟지않을려고 한다.

     발소리에 놀란 요 곤충친구는 앞발을 날카롭게 세우며 신경이 곤두서 있다.

 

 

      무슨꽃일까!!!

     잎은 꼭 깨잎처럼 생겼던데...

 

 

    장수하늘소이던가!!!

 

 

 소담하게 핀 꽃이 참 이쁘다.

 

 

  오늘 소풍은 이곳에서 살면서 처음 사회친구 만난지 일년째 되던날이다.

     나보다는 한살 위이지만 진짜 생일로 따지면 몇달 차이 안나기에

     선뜻 먼저 친구하자는 말에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는데 상대방이 나에게 다가오니

     그마음 감사하게 받게 되었다.

     그래서 그 친구를 위해서 난 소풍도시락 준비를 했지!

 

 

     그런데 그친구 맨손으로 오기 뭐해서 삶은 문어와...

 

 

     꼬막반찬을 준비해 왔단다.

     서로들 싸온 도시락을 먹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맛나게 먹고 걷다보니 어느새 남문에 도착.

 

 

     소풍왔으니 인증샷 하나는 남겨야겠지!

 

 

     녹음이 짙은 가운데 나무에는 초록의 열매가 하나씩 하나씩 달려있다.

     매실인듯하다.

 

 

     매발톱...

 

 

     둘만의 소풍을 즐겁게 마치며 내려오는데 어디선가 지지배배,지지배배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처음에는 제비인줄 알았다.

     어찌나 시끄럽게 지져되던지...

     하지만 그 음색만큼은 참 맑다.

 

 

그렇게 즐거운 소풍을 마쳤다.

                    마음맞는 친구와 수다도 떨고 거기에 맛난  도시락까지...

                    꼭 학창시절로 돌아가 손꼽아 기다리던 소풍날 그때 그시절이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