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 날씨 좋아,산이 좋아...

깔끔이님 2012. 6. 20. 08:33

 

 

     2011년 7월 17일 일요일.

     오늘은 제헌절날이라 아침에 눈뜨자마자 바로 태극기를 달았다.

     그러던중 지인으로부터 한통의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당연히 장마가 끝나고 맑은하늘을 볼수있는 날인데 집에 있을수는 없쥐~~~

     바로 만날 약속을 잡고 부지런히 오랜만에 보는 햇살이 좋아 이불이며 세탁한 옷들을

     모두 옥상으로 집합을 시켰다.

 

 

     오전에는 랑은 랑 볼일보고 난 나의일을 끝내고 오후 2시쯤 집 가까운

     남한산성으로  gogo~~~

     제헌절날답게 도로 중앙에 태극기 휘날리고...

 

 

     유원지로 들어서니 꼬맹이들은 벌써 자리를 잡고 물놀이에 신났다.

                   부러워라...

                   나두 기냥 옷 입은채로 들어가고파라...

 

 

유원지 중앙에는 공연도 한창이다.

     주 노래가 7080세대의 통기타 노래라 사람들도 따라부르고 흥겹다.

 

 

                    이왕오르는거 깔딱으로다가...

                    장맛비가 거의 20일이상은 내린듯하다.

                    간혹 반나절 맑은 날이면 이곳을 찾았지만 너무 오랜만에 찾아서 그런가

                    숨소리가 거칠다.

                    헥헥헥...

 

 

     지난 6월달에 남한산성을 찾았을때는 본인입으로 저질 체력이라고하던 울언니

     오늘은 나보다 앞장서서 걷는다.

     알고보니 저질체력이라고 말한후 산행을 꾸준히 했단다.

     어쩐지...

     지난번 코스보다 훨씬 힘든곳인데 이렇게 잘 오를수가 없쥐...

     ㅎㅎㅎ~~~

 

 

     깔딱고개를 힘차게 올라 평지에 오르니 눈에 보이는것이 많다.

     그중 산딸기.

     지난번에는 아직 덜익어 침발라놓고 찜했건만 며칠후 찾으니 그새 누가 따먹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바로 본 즉시 입속으로 직행 ...

     아이셔...

 

 

잠시 휴식중 난 냉커피를 준비했고...

 

 

     언니네는 어제 막따온 찰옥수수를 갖고 왔다.

     올해 들어와서 처음 맛보는 옥수수다.

     역쉬 남이한 음식은 뭐든 맛나...

     얌얌...

 

 

     비내린 다음날이라 그런지 계곡물이 풍성하다.

     흐르는 계곡물에 손도 담궈보고 더러 세수하는 사람들도 있고...

     시원하다.

 

 

    이 파란하늘을 얼마만에 보는건지!

      봐도 봐도 또 봐도 너 하늘이~  너무 좋다.

 

 

남한산성 남문에서 백련사 방향으로 ...

 

 

    오랜만에 날이 좋아서 그런가 벌도 아예 꽃속에 얼굴을 들이데고 있다.

    얼마나 좋으면 ....

    ㅋㅋㅋ~~~

 

 

빨간고무다라 안에 연꽃과 잎...

     빨간고무다라와 연꽃이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조화속에 조화라고나 할까 !

     오늘같은날에는 무엇이든지 좋다.

 

 

유원지쪽으로 거의 내려왔을때였다.

     주변 물줄기가 흐르는 곳에는 사람들로 가득한데 유독 눈을 거슬리게하는것이 있었다.

     여러사람들이 함께하는 공간에서는 위 두남녀의 행동은 자제해야하지 않을까싶다.

     나이도 젊은사람같지않고 말이다.

     지성있는 어른이라면 말이다.

     오늘 참~ 좋았는데 요장면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짧은산행이기에 준비한 음식도 없었거니와 지인께서 절대로 준비하지 말라는 엄명에

    물과 커피뿐이였는데 알고보니 요 호프집으로 데려올려고 그러셨단다.

    오랜만에 찾은 치어스...

 

 

 얼마만에 마셔보는 호프인가!!!

                     음~ 이맛이야~~~

                     한목음 마시니 뼈속까지 시원하다.

 

 

안주는 요기꺼리겸 간단한 훈제치킨으로다가...

     음~ 맥주맛보다는 못하지만 맥주맛 다음으로 맛나다.

     막걸리를 알기전까지는 오로지 술은 맥주만 있는줄 알았는데...

     ㅎㅎㅎ~~~

 

 

   산행을 함께 못하신 울회장님 호프집에서 수다 삼매경에 빠지시고...

     요즘 남자셋이 모여도 접시가 깨질것 같다.

     어찌나 잼나게 세분이서 이야기를 하시는지...

     조사장님 호프 잘 마셨습니다.

     글구 언니 찰옥수수 정말로 맛났어요.

     오랜만에 날씨도 좋고 날씨 덕분에 찾은 남한산성 산행도 너무 좋았으며

     좋은사람과 함께하니 너무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