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숨은벽능선(2012년 열두번째 산행)
2012년 7월 21일 토요일.
숨은벽도 이제는 너무너무 유명해졌나보다.
오후 3시에 국사당앞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직도 만차...
할수없이 도로가에 주차하고 숨은벽을 보기위해 출~발~~
비온뒤라 물줄기가 시원시원...
비온뒤라 계곡마다 사람들로 가득가득...
숲속길 걷듯 30분쯤 지난뒤부터 본격적인 바위길 걷기...
숲안은 습기가 많아 조금만 걸어도 숨이차고
땀이 비오듯 내린다.
헥헥헥...
잠시 휴식.
흐르는 계곡물에 손을 담그니 '아이 차가워...'
울랑 은근 개그한다.
물속에 머리띠를 넣고 빙글빙글 돌리니 꼭 뱀이 또아리를 트는것처럼 보이고...
ㅋㅋㅋ...
바윗길 사이사이로 이렇게 물이 흐른다.
조심조심 올라가야쥐...
지난번처럼 다칠라...
요 이정표에서 백운대 길로 오르기전 통천문이 있고
숨은벽으로 오를려면 이정표 뒤로 오르면 된다.
정상을 향한 마지막 힘든 코스...
조금 오르다 또 쉬면서 백운대길을 올려본다.
왼쪽 바위가 숨은벽 바위고 오른쪽 산이 백운대 정상.
그리고 그 가운데 계곡이 통천문이 있는곳이다.
왼쪽 바위만 타고 오르면 드디어 정상...
힘을 내자,힘을내...
야호...
드디어 숨은벽능선에 도착했당...
이 멋진풍경을 보기위해서 올라왔다.
보는것만으로도 가슴이 뻥~뚫리는 느낌이다.
그런데 정상에 도착하니 눈물이 나오려하는 이유는 왤지...
ㅠㅠ...
왼쪽의 인수봉 암벽타는 사람도 보이고...
오른쪽의 백운대 정상 못미쳐서도 암벽타는 이들도 보인다.
그런데 갑짜기 까마귀때들이 울음소리를 내면서
날리법썩이다.
무슨일가 살펴보니 매한쌍이 보인다.
한참 날더니 갑짜기 정지비행을 한다.
멋지다.
숨은벽 정상에서의 인증샷 들어가고...
자리를 잡고 막걸리 한잔씩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정상에서의 기분을 만끽해본다.
이런곳에서 휴식하는 이도 있다.
아주 편해 보인다.
ㅎㅎㅎ...
돌돛단배의 뒷모습...
바위를 타고 내려가는데 사진으로 보니 참 아찔하구만!!!
그래도 울랑 잘 내려가고 그뒤따라 나도 잘 내려가고...
해골바위안에 빗물이 꽉 찼다.
그렇게 숨은벽능선을 보고나니 스트레스가 팍팍 풀리는듯...
날도 덥고 더불어 짜증도 많이 생기는 요즘
산행하고나니 여유가 생기는듯하다.
또 주말에 비오지말라고 빌어주신분께도 감사감사...
그렇게 북한산 숨은벽능선을 산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