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이의 일상...

* 엄마의 전화한통...

깔끔이님 2012. 10. 24. 14:21

 

 

2012년 10월 22일 월요일...

비가 내린다.

이런날 깔끔이는 방콕 스~타~일~

 

 

그런데 전날 친정엄마로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별일없음 월요일에 오라고...

비오는데???

비오면 못오나...

다른때 같으면 운전하는데 위험하다며 오지말라하실텐데

그날따라 오란다.

 

그래서 고구마굽는 전용기구 준비하고...

 

 

전전날 산행때 만든 묵도 준비하고...

 

 

울아버지 좋아하시는 쫄면과 기타 야채등 한가득 준비해서

점심식사를 만들어 드렸다.

 

 

아버지,엄마께서 요즘 심학산 둘레길 다니신다는 소식에

저렴한 트레킹화를 샀다.

싸이즈가 맞아야할텐데...

 

 

이번주말에 친구분들과 남해로 놀러가시는데

 트레킹화 신고가야겠다며 좋아하신다.

 

 

놀러가신다는 말에 엄마랑 이마트에 들러 아버지 점퍼를 샀다.

따습게 입고 놀러가시라고...

그랬더니 표정이 장난이 아니네...

ㅎㅎㅎ...

좋으신면서도 돈 어려울텐데 뭘 이런걸 샀냐하신다.

아버지께 받은것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예요.

이것밖에 해드릴게 없어서 죄송해요.

ㅠㅠ...

 

 

효자아들인 울아버지 더 좋아하시라고 할머니 조끼도 샀다.

가격은 만원도 안되는것이지만 등 따뜻하시라고...

색상이 화사하다며 좋아하시는 아버지...

그모습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엄마도 사진찍자하니 싫으시단다.

사진찍어서 뭐하냐며...

담에는 꼭 찍기야 엄마...

 

집으로 오는길 비가 그쳐 주유소에 들러 차기름 가득넣고...

 

 

깨끗하게 세차도 ...

 

 

깨끗하게 세차도하고  뒷좌석에는 엄마의 사랑 가득가득...

머루포도,계란두판, 삼겹살,장조림용,국거리용,음료수,과자등...

이것들을 주고싶어서 오라했단다.

 

 

예전에 엄마랑 찍었던 사진...

 

예전같으면 기름값으로 사먹지하시던 엄마인데

비오는날 오라고하는 엄마의 전화한통에 득달같이 달려갔다.

요즘 부쩍 예전의 엄마같지않고 더 늙어보이는 이유는 뭘지!!!

그래서 그런가 마음이 조급해진다.

뭔지모를 조급함...

 

돌아오는길 차안에 있는 물건들을 봐라보니

든든함대신 기분이 저려왔다.

가슴속 깊은곳에서부터의 아려오는 느낌이랄까!!!

 

엄마~ 아프지말구...

엄마~ 더 춥기전에 또 산행 같이해요.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