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에서 단골로 찾는 한의원...
일명 고골한약방...
단골이라고해서 해마다 찾는건 아니고
식구들 한약 지을때면 항상 이곳으로...
올케들 임신때도 이곳에서...
오빠,동생도 이곳에서...
입소문난곳이고 현 원장님이 2대째이며
연세가 있으셔서 주말은 휴진이란다.
ㅎㅎㅎ...
천장에 달려있는 약재들...
열어보진 않았지만 분명 저 서랍안에도 약재들이 있을듯...
이것이 진정한 녹~용~~???
원장실앞...
처음보는 원장님...
인상좋으시고 아버지 연배이시다.
엄마의 맥을 짚으시더만 왈..
'맥이 너무 약하고 기운이 많이 쇄약했네요.
올해 연세가???'
'일흔셋이요.원장님은요???'
'난 아주머니보다 5살이 위예요.'
두분이 주고받는 대화가 참 편안하다.
ㅎㅎㅎ...
엄마의 진맥이 끝나곤 나도???
난 아픈데 없는데...
그냥 한약값을 날주지...
극구 싫다는 말에 엄마께서 한마디 하신다.
'엄마 있을때 한약도 해주지.엄마 없음 누가 해주누???'
그 한마디에 난 순한양이 되고...
그런데 건강하단다.
대신 몸 보호하는 차원에서 용들어간걸로
엄마꺼랑 내꺼랑 한약을 지었다.
이틀만에 한약이 도착...
50봉씩이나!!!
언제 다 먹나~~~
오늘부터 아침저녁으로 한봉씩...
별이상없음 아침,점심,저녁으로 한봉씩...
어디...맛한번 볼까나...
아이~써~~~
입에 쓴약이 몸에 좋다라는 말이 있으니
열심히 먹어야지...
엄마 고맙습니다.
겨울동안 한약먹고 몸관리 잘해서 내년 봄부터 산행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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