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지지 않는다
묵은 상처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내 나름의 방법은
'따지지 않는다'이다.
우리가 만든 공동의 상처라고 생각하면,
내가 입은 상처가 덜 원통하고
내가 입힌 상처가 덜 부끄럽다.
그렇다고 자꾸 들여다보고
가끔씩 건드려보는 것은 백해무익하다.
생채기는 잘 아물면
단단한 굳은살로 남아 보호막의 구실을 하지만,
자꾸 건드려 덧나면
암세포로 발전할 수도 있다.
- 임혜지의《고등어를 금하노라》중에서 -
*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겐 따지지 않습니다.
도리어 안아주고 감싸주고 지켜줍니다.
진심으로 존경하는 스승에겐 따지지 않습니다.
무조건 따르고 섬기고 배웁니다.
따지려 들기 위해 한 걸음 다가서면
상처가 덧나 불행으로 자랍니다.
고맙고 따뜻한 시선으로 한 걸음 물러나면
'공동의 상처'마저도
행복의 디딤돌이 됩니다.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차근차근 (스크랩) (0) | 2012.06.19 |
---|---|
* 느리게 좋아진다 (스크랩) (0) | 2012.06.19 |
* 삶이란...(스크랩) (0) | 2012.06.19 |
* 좋은 씨앗 (스크랩) (0) | 2012.06.19 |
* 잘 귀담아 듣는 사람 (스크랩) (0) | 2012.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