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이의 일상...

* 울할머니...

깔끔이님 2014. 10. 6. 08:30

 

 

2014년 9월 27일 토요일

오전 7시40분쯤 전화가 걸려오다.

" 아버지께서 할머니 수의를 입히고 계시는데

곧 돌아가실듯 하네요"라는 동생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서둘러 외곽순환도로를 타다.

 

 

지난주부터 마음의 준비는 하고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소식이 올줄은 몰랐다.

정신이 하나도 없고  우왕좌왕하니

랑이 천천히 하란다.

 

 

가족들이 한분,두분 모이기 시작한다.

 

 

증손주인 재경이랑 민구도 상복입고 ...

 

 

친척분들이 찾아오시고...

 

 

토요일, 일요일 잠한숨 못자고

할머니 마지막 모습까지 다 본후

장지날은 올케언니랑 둘이  제사준비에 친지분들 저녁준비로

못찾아뵙고 삼우제날 연천 백학면의 할아버지 계신곳을 찾아가는길...

 

 

할아버지랑 합장을 해서 봉분을 하나로 ...

 

 

다들 어딜 보시나했더니...

 

 

할머니 생전 즐겨 입으시던 옷을..

 

 

태운다.

 

 

이한복 입은 울할머니 참 고우셨는데...

 

 

고모님들...

 

 

고모부님들...

 

 

오랜만에 모이신 친지분들...

 

 

할머니 돌아가시면서 아버지랑 고모들 사이를 이어주신듯 하네요.

할머니 감사합니다.

 

 

삼우제 끝나고 집으로 가는 강변북로길이...

 

 

그날따라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지난 8월달 할머니 생신때의 모습...

이사진이 마지막이였다는...

그래두 할머니 이 손녀딸 알아보시곤 웃어주셨고

선물로 돈봉투를 드리니 확인하셨던 할머니...

그모습이 참 귀여웠는데...

 

죽을 받아드시며 누워계셔서

아버지 고생시키지 말아달라고 맘속으로 빌었는데

그마음을 읽으셨는지 누워계신지 12일만에 돌아가셨다.

이렇게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내잘못같아 한없이 눈물 흐르고...

 

할머니 감사합니다.

아부지한테 잘할께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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