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 마지막 가을을 느끼고...

깔끔이님 2013. 11. 27. 09:14

 

 

2013년 11월 24일 일요일 오후...

얼마만에 찾는 남한산성인가...

여긴 유원지내 주차장위 인라인 타는곳...

추워서 아이들이 없다...

 

 

낮은 지대에다 양지바른곳이라 단풍이 있을까하고 찾았는데

역쉬나 있다.

반가워...널 보러 왔단다...

 

 

그간 찾지 못해서 미안미안...

나도 월동준비 하느라 무척 바빴단다...

 

 

이렇게 너를 만나니 기분이 참 좋다.좋아...

 

 

내가 오길 너도 기다리고 있었나보구나~~~

옆친구들은 시들었는데 넌 그대로인거 보니...

ㅎㅎㅎ...

 

 

빨강이...

 

 

노랑이...

 

 

헐...

넌 누렁이...

 

 

바닥에 떨어져있는 모습까지도 넌 멋져!!!

 

 

한참을 빨강이랑 노랑이랑 누렁이랑 놀다가 발걸음을 옮긴다.

 

 

몇해전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

대신 나무기둥으로는 간이의자로 쓰여지고 있다는...

덕분에 쉬게해줘서 고마워...

 

 

깔딱으로 오르는길 오늘따라 허전하다...

ㅎㅎㅎ...

 

 

낙엽이 쌓여있어 오르는길 조심조심...

잘못하면 발목이 삐그덕...

 

 

남문도착...

바로 백련사 방향으로 gogo...

 

 

오래된 보호수 나무들도 발가벗은 임금님처럼 보이고...

창피하지???

ㅋㅋㅋ...

 

 

랑하고 나하고 한적한 길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지금 이시점에서 초록이 널 보니 참 신기하다.

그래서 좋다고...잉...

 

 

물론 너 좀작살나무 열매도 반갑고 이쁘지...잉...

 

 

넌 멋지고...

 

 

넌 누군가를 기다리기에 대견하고...

기다리는 친구 누군지 난 알쥐...

'다'자로 시작되는 친구 맞지???

 

 

넌...넌...넌...

좋은말을 다 사용해서 뭐라고해줘야 좋아할까???

 

 

돌탑공원...

 

 

2013년 마지막 가을을 이곳 남한산성에서 느낄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한 일요일 오후였다.

그느낌 마음속에 간직할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