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3일 일요일.
오전엔 집안일과 식구들 밥챙기느라 분주했고
오후되니 한가롭다.
겨울날씨답지않게 포근한 일요일오후
랑과 남한산성을 걸어본다.
소나무빼곤 온통 옷을 벗은 나무들
그리고 그옷들도 빛을 잃은듯 다 똑같아 속상한데...
봄날씨마냥 포근함이 내마음을 사르르 녹인다.
랑과 손 마주잡고 느긋하게 걷는 이길이 마음에 든다.
그간 간간히 내린비로
계곡물의 청명한 소리가 내귀를 정화시키듯 맑게 들려온다.
그렇게 랑과 함께 1시간반가량
느긋하게 일광욕도 즐기고
땀도 흘린 일요일 오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