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 서울의 도봉산 오봉

깔끔이님 2012. 6. 15. 10:42

 

 

2008년 9월 25일 목요일.안개속에서....

가을의 문턱을 막 넘어선 계절

구름인지 안개인지 모를 흰 여운으로 자욱한 도봉산 오봉을 두번째로 찾았다.

친구 정연이부부, 랑친구 , 그리고 우리부부.

어제 저녁부터 추적추적 가을을 재촉하는 빗줄기가 오늘 아침이 되니 제법 큰 방울이 되어 내린다.

내친구 정연이와는 난생 처음 산행인데 날씨가 참 도와주질 않는다. 얄밉데이...

밀어부쳐야 하나 말아야 하나...

다행이 빗님(고마워서 하는소리)이 소강상태가 되어 희뿌연 안개만 자욱하다.

자! 출발이다.

 

 

들머리인 송추계곡에는 평일임에도 또

날씨가 좋치않음에도 불구하고

산을 찾은이들이 제법 많다.

비가 그쳐서 그런지 그래도 산행을 하기에는 괜챦은 그런날.

오묘하게 생긴 여성봉(큰 암반)정상에서 친구 정연이와 같이....

짙푸른 숲에 대비되어 도드라져 보이는 회백색의 기암들과 운해... 너무 멋지다.

 

 

랑친구 광요아저씨와 랑.

오랜만에 친구랑같이 사진을 찍는것 같다. 다정 스럽다.

뒤로 오봉이 보이고...

 

지난번에 이곳을 찾았을때에는 사람들이 너무많아서 올라오질 못했는데

오늘은 여유롭게 여성봉바위를 밟아본다.

 

 

 

친구네 부부와 처음으로 산행을 해본다.

착한친구 정연이...그리고 더 착한신 재현아빠....

부부는 닮는다 했다지..

두사람 남매같이 보인다.

 

정상 부근에서는 비가 내려서 정상에서의 성취감을 맛볼겨를도없이

허겁지겁 점심을 먹고 산을 내려 와야만 했지만

친구와 같이 했기에 아쉬움은 적다.

내려오는 길목에 송추폭포가 한폭의 그림처럼

멋져서 두친구 부부네가 멋지게 사진을 찍어보고....

산행을 하기에 그다지 좋은날씨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그 나름데로의 느낌이 아직도 남아있는 제법 운치있는 산행인듯하다.

연무 현상으로 오봉을 가까이에서 못본것이 참 안타까운 일이였지만

점심도 맛난게 먹고 막걸리에 닭봉을 안주삼아 먹었던것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