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 2011년 첫산행 남한산성...

깔끔이님 2012. 6. 19. 11:08

 

 

     지난연말에 연속 내린눈이 아직도 녹지않고 남아있다.

 

 

   참새들이 흩어졌다 다시 모여드는 모습이 참 웃겨 한장 찍어보았다.

    한놈이 도망가면 나머지 놈들이 따라 흩어졌다가 그 한놈이 다시 날라오면

    다른놈들도 따라 모여들고...

 

 

   새해를 맞아 멀리 산행을 못하는 관계상 가까운 남한산성을 찾았다.

     이곳 또한 새하얀 눈세상이다...

 

 

     유원지에서 시작해 계곡길로 접어들며...

     민구, 랑 그리고 재경이.

     민구가 어느새 훌쩍자라 내등산화가 발에 맞는다.

     재경이는 랑것으로 신고...

 

 

    눈도 쌓이고 날도 추워서 그런걸까?

     솟대모습이 처량하기만 하다.

 

 

        한겨울 날씨에 초록의 이끼가 나의 마음을 빼앗고...

 

 

    얼마나 추우면 계곡물이 꽁꽁...

     그런데 조용히 귀기울이면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작게 들려온다.

     그렇게 그네들은 자연의 순리를 따르고 있다.

 

 

     깜짝 놀랬다.

     새끼 악어가 나무속으로 숨어 들어간줄 알고...

     날도 춥고 물속도 추워 나무속에서 동면에 들어갔다보다.

 

 

    눈길이라 간혹 미끄럽다.

     그래서 아이젠을 준비했는데 걷기에는 큰 지장이 없어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힘주어 걷는다.

 

 

    약숫물도 얼었다.

 

 

     일요일 하늘도 맑음.

 

 

    나무중간에 껍질이 벗겨진곳에 깜짝 놀라하는듯한 모습이 보인다.

    ' 오~'하고...

 

 

이렇게 추울때면 작년 새들이 생각나 땅콩과 호두를 준비해서 모이를 올려 놓았다.

 

 

     작년 새들하고는 다르게 이번 새들은 사람들을 많이 경계한다.

     금방 날라와 호두만 물고는 바로 날라간다.

     그래서 순간포착을 잡을수가 없다.

 

 

  호두냄새를 맡았는지 이곳저곳에서 새들이 몰려온다.

     그러고는 제빠르게 모이를 물고는 바로 날라간다.

 

 

그런데 어린 후투디새끼도 날라왔다.

     재경이랑 민구가 호두를 주려고 다가가니 피한다.

     할수없이 모이를 놓고 멀찌감치 물러서니 날라와 맛나게 먹는다.

     어미는 어디로 간것일까!!!

     다 먹고 나무로 날라가 나무를 무리로 찧는데 다른 새가 옆으로와서는

     새끼 후투디를 쫒으려해서 아이들이 소리를 질러 새끼를 보호해 주었다.

     새모이를 주며 재경이와 민구는 자연학습을 체험하며 신기해했다.

     내려오는길은 자연 눈썰매장처럼 등산화을 신고는 신나게 미끄럼을 타며 산행을 마쳤다.

     이렇게 새해도 활기차게 시작한듯하다.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도봉산 오봉을 찾다.  (0) 2012.06.19
* 남한산성 성곽 돌기...  (0) 2012.06.19
* 남한산성의 새로운길...  (0) 2012.06.19
* 북한산 숨은벽능선 이모저모...  (0) 2012.06.19
* 북한산 숨은벽능선의 가을...  (0) 201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