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이의 일상...

* 친정엄마의 71번째 생신날...

깔끔이님 2012. 6. 20. 13:27

 

 

올해 친정엄마 생신때는 당일날 찾아뵙게 되었지.

     현경이는 토요일 일요일에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재경이는 토요일에는 학원, 일요일에는 서울로 연기학원으로

     아이들 챙기고 일요일 아침에 친정집으로 출발...

     수서간 고속도로를 지나 청담대교를 넘어 강변북로로 접어들다.

     서울숲을 막 지나고...

 

 

  아침이라 그런가 강변북로길이 뻥 뚫였다.

     거기다가 날도 좋아 저멀리 관악산자락이 선명하고...

     관악산을 바라보는 나는 그저 부러울뿐...

 

 

     이렇게 서울의 도로가 한가한적이 있었던가!

     몇년만에 처음 느껴보는 자유로운 도로길...

     저멀리 63빌딩도 멋져부러...

 

 

예전에는 그래도 전날 도착해서 오빠와 올케언니를 도와주었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입만 달고 왔으니...

     이번에도 시어머니 생신상을 차리느라 고생한 흔적이 역력하다.

     거기다가 울 올케언니의 음식솜씨는 한솜씨하니까...

 

     생신상 받으신 울 친정엄마 신나셨네 그려...

     ㅋㅋㅋ~~~

     친정부모님의 다정한 모습이 참 좋다.

 

 

     친정엄마 생신이라서 외가 어르신들께서 축하하러 오셨다.

     왼쪽분은 작은외숙모, 가운데분은 둘째이모, 오른쪽분은 막내이모...

     작년까지만해도 큰이모님도 함께 축하해주셨는데

     올해부터는 영영 함께하시질 못한다.

     친정엄마 말씀

     ' 이제 2남4녀중 3자매만 남았으니 앞으로 건강하게 생일때만이라도 모이자'하신다.

     해가 지날수록 점점 늙으시는 어르신들...

     그전에는 이렇게 모이심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건강들하세요...

 

 

아침은 조촐하게 가족끼리...

     점심때는 외숙모님 그리고 큰이모부님과 이종사촌 언니,

     둘째이모부님과 이모님, 세째이모부님과 이모님 그리고 이종사촌 남동생까지 함께하여

     친정엄마의 생신축하 자리를 함께 했다.

     생신상 차리느라 오빠, 올케언니 고생하셨어요.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집으로 출발하기전에

     얼른 언니 호주머니에 \10만원 봉투를 찔러주고,

     큰조카들 세명에게 용돈을 나누어 주고는 마음으로나마 짐을 덜고 돌아왔다.

     지났지만 엄마 71세 생신 다시한번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