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이의 일상...

* 아버지 수술...

깔끔이님 2013. 2. 20. 08:33

 

2013년 2월 11일 월요일...

설연휴 마지막날 친정아버지께서 입원을 하시게되어

집으로 가는길에 강남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시켜드리고...

 

 

다음날인 12일 화요일 아침 7시에 수술날짜 잡혀

랑하고 둘이 새벽같이 병원을 찾았다.

수술실앞에서 아버지를 보니 나도 모르게 아버지 손을 덥석 잡았다.

오래전 갑상선수술할때 아버지가 그랬던것처럼...

 

 

7시에 수술해 회복까지는 3시간 걸린다고 했는데

건강하셔서 그런가 회복이 빨라 2시간 15분만에 입원실로 오셨다.

그모습보고 한시름 놓았지!!!

 

 

수술이 잘 끝나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지하철타고 집으로 ...

근데 여기 에스컬레이터 길이가 길어도 너~무~~ 길다~~~

 

 

수술 다음날 병문안 가려했더니 이모님들 오신다고

그다음날에 오라신다...

담날에는 아무도 안오니 심심하시다고...

그러시면서 고구마가 잡수시고 싶단다.

네~네~~

 

 

고구마에는 얼음 동동띄운 동치미가 최고인지라

작년 김장때 친정엄마께서 주신 동치미 준비하고...

 

 

비타민 섭취로 골드키위랑 한라봉도 준비...

 

 

그렇게 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음식...

 

 

현경이 재경이 왔다고 그나마 갖고계신 돈 주실려는거

극구 사양했다.

아마 아버지 딸래미 욕 많이 하셨을듯...

손주들 용돈주려 했는데 지갑 안꺼내줬다고...

ㅎㅎㅎ...

 

 

첫손녀라 할아버지께서 현경이 많이 이뻐하고 그랬는데...

그래서 그런가 현경이가 맛난거 사드시라고 봉투를 드리니

고맙다 고맙다 하신다.

 

 

아버지랑 나랑...

 

 

뭐 줄게 없다시며 병문안에 갖고온 베지밀을 극구 갖고가라하시기에

들고왔다.

그냥 퇴원하시면 드시지...

 

아마  딸, 손주들 병문안 왔는데 뭐라도 주고싶은 아버지,할아버지의 마음이겠지!!!

그래서 베지밀박스는 들고왔다.

 

아버지 15일인 금요일에 퇴원하시니 집에 조심히 가시고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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