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 북한산 숨은벽능선...

깔끔이님 2012. 6. 15. 14:21

 

 

2009년 2월 14일 토요일.

좋은사람들중 첫번째로 은숙이언니네 부부와 숨은능선을 보여주기위해서

밤골로 향했다.

지난번보다 차들이 꽤많이 주차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여유롭게 우리들의 차도 주차할수 있었다.

 

 

 

2주전 찾았던 북한산자락은 겨울답게 얼음이 얼어있던지라

오늘도 그럴꺼라 생각했는데 냇물소리가 우렁차게 우리를 맞이하기에

깜짝놀랬다.

어제내린 비가 이렇게 우렁찬 자연의 소리를 뽑낼줄이야....

 

 

밤골 제1일폭포 입구에는 아직녹지않은 얼음과 그안에서 흐르는

물이 너무나도 잘 어울어져 더 멋진 풍경을 보여주었다.

 

 

밤골 제1폭포...

 

 

밤골 제2폭포...

 

 

밤골 제3폭포....

 

 

베일속의 인수봉모습....

오늘의 날씨는 변화무쌍 그자체이다.

안개가 찾았다가 걷치면 멋진 풍경들이 보인다 싶다가도

금방 앞이 안보일정도로 안개가 끼니 말이다.

바람한점 없더니만 어느샌가 바람님이 찾아와

나의 귓볼을 빨갛게 만들질 않나...

그러더니 눈빨이 날리더이다.

 

 

오랜만에 산행을해서 그런지 은숙언니 참 많이도 힘들어 했지만,

어느샌가 정상이 보이니 마지막 힘을 내어본다.

정상에 왔음을 알리는 통천문....

 

 

 

금강산도 식후경.

랑이 우리들만의 만찬자리를 찾아내어

오붓하게 넷이서 오손도손 서로싸온 음식을 맛보며 점심을 먹은후

안개때문에 인수봉인지를 알아볼수가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다같이 인수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본다.

 

 

올라올때는 참 포근한 날씨였다 싶었는데

정상은 정상이다 싶다.

소나무가지가 얼어있으니 말이다.

바람이 한번불어오니 온몸이 시리더이다.

 

 

 

내려오는 길에 멋진 풍경을 만끽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날을 잘못잡았나보다.

저멀리 도봉산도 보일락말락...보일락말락...

선배님과 언니의 모습도 간신히 포착하고...

 

 

 

숨은능선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가벼운맘으로 내려와서 그런지

마지막 휴식자리는 더없이 평화스럽다.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커피를 한잔씩 마시면서

오늘의 산행얘기를 도란도란 나누며 쉬어본다.

멋진 숨은벽능선을 보여주고파 왔건만 그러지못해서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시원스러운 계곡물소리가 위안을 주었다.

서울에 위치한 산중에 가장 한적하고 시원스러운 그런곳이 아닌가싶다.

오늘못본 풍경 담에는 꼭보리라 다짐하고 내려왔다.

이곳을 나는 자주올것같은 예감이든다.

선배님과 은숙언니와 함께해서 즐거웠고,

울랑 이런좋은곳을 찾아주어서 오늘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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