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7일 금요일.
일년만에 갖은 가족여행에 조카민구도 같이 했다.
성남에서 출발해 양평을 거쳐 홍천의 이어진 4차선 도로가
시원스레 뚫려서 그런지 미시령터널을 지나는데 3시간 걸렸다.
우리의 숙소는 속초를 조금지나면 휴양콘도인 청간정콘도.
동해를 찾을라치면 꼭 청간정을 찾는다.
객실키를 받고는 바로 설악산국립공원으로 출발...
평일이라서 그런지 한갖지고 오늘따라 날씨가 참 포근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저멀리 울산바위가 보인다.
그곳을 꼭 산행하고 싶은 마음이 울컥해온다.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은 아이들을위해서 참아본다.
케이블카를 타고내려서 조금만 올라가면 권금성이 있다.
일년전 이곳에 왔을때는 바람도 많이 불고 사람들도 많아서
자세히 둘러보지도 못하고 바로 내려왔었는데...
날씨때문인지 아님 조카민구가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지루해하지않고
재미나게 지낸다.
누군가 돌탑을 쌓았다가 쓰러진 돌조각들을
재경이와 민구가 다시 쌓으며 재미나게 논다.
권금성에서 우리 가족의 추억을 담으며 마지막으로
행복한 포즈를 취해본다.
하루밤을 지내고 아침 6시 40분에 눈을 뜨니 바닷가에 사람들이 여럿이 모여있다.
아마도 해돋이구경을 나왔으리라...
하지만 우리는 방안에서 해돋이를 구경했다.
바로 바다가 보이는 숙소라서다.
침대에 걸쳐서 2009년 해돋이를 바라보며 맘속으로 작으막해 소원을 빌어본다.
"올해도 우리가족 무탈하고, 랑과 즐거운 산행할수있게 해달라고...."
큰딸 현경이가 학원에서 시험이있어서 어쩔수없이 아침에 출발하려다
오랜만에 찾은 바닷가가 못내아쉬워 가족모두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을 담았다.
미시령터널을 진입하기전 울산바위가 장엄하게 우리를 바라본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아이들과 꼭 다시찾고싶다.
그렇게 우리가족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담고 집으로 향했다.
1박2일 참 짧은 시간이였지만 즐겁게 보낸것 같아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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