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2일 토요일.
양평에 있는 용문산을 세번째로 찾았다.
오늘은 랑과 랑의 친구 광요아저씨랑 셋이서 ....
세번째라서 그런지 낯설지는 안치만 그험한 길을 알기에
조금은 무섭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산을 찾음에
설레여지기도 했다.
다래넝굴수액을 채취한다고 분주히 움직이는
두사람을 보면서 난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나이를 먹었음에도 어찌 어린아이마냥 행동할까하는....
정상에 갔다가 내려오면 한목음 마시리라 약속하며
두곳에다 물통을 준비했다.
정상부분을 새로이 정비를 해서 넓고 더 편안한 곳이 되었다.
정자도 있고 망원경도 설치하고...
저멀리 강원도 산맥들이 구비구비 보인다.
작년에 찾았을때는 정상부분이 좁아서 표지판을
사진으로 남기려고해도 잘 안되었는데 이번에는 너무너무 잘 보인다.
마흔넷이라고 보기에는 어울리지않는 두사람.(랑과 광요아저씨)
찌든때없이 해맑은 두사람을 보면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세심한 광요아저씨와는 다른 랑.
하지만 그런 랑이 난 좋다. 그런 랑을 사랑한다.
내려오면서 길을 잘못찾아 힘겹게 내려왔지만 다래수액한목음과
차가운 족욕이 오늘하루 산행의피로를 풀어주는듯 했다.
좋은 사람들과 산행을 하니 기분도 좋고
부담감이 없는듯하다.
산행이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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