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8일 금요일...
광탄에 위치한 박달봉을 찾았다.
설 다음이라서 그런지 그다지 사람들은 보이질 않는다.
엄마와 동생 동균이와 그리고 여보와 미시기...
나지막한 능선을 산책삼아 눈길을 밟으며올라가니
약수터가 보인다.
약간의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면 바로 정상 박달봉.
하지만 우리엄마도 늙으셨는지 열걸음도 못가서 쉬고,
나도 덩달아 같이 쉬고...
정상에 올라서 보니 저멀리 감악산도 보이고 보광사도 보이고...
우리말고도 박달봉을 찾는이가 몇몇이 보인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온 가족들...
나이가 지긋한 노신사분...
응달진곳은 눈이 녹지않아서 그런지 엄마의 걸음이
부자연스럽다.
그래서 쉴겸해서 소나무를 의자삼아 사진한장을 찍어본다.
내려오는 발걸음은 항상 가볍다.
소나무를 배경으로 엄마한테 포즈를 취해보라하니
70십을 바라보는 엄마의 S라인 포즈란다.
아래에서 동생은 '엄마 S라인 죽이는데....'하니
덩달아 엄마도 좋단다.
엄마랑 처음으로 산행을 했다.
길지안은 시간에 겨울산의 눈을 밟으며 엄마랑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며
산행을 했다.
우리엄마도 이제는 노인이 다된것같은 느낌...
항상 내맘속에는 노인이 아닌 엄마로만 느꼈는데...
가끔씩 시간되면 엄마와 낮은 산을 같이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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