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파주의 감악산

 

 

2008년 4월 8일 화요일..

어느 산행과 마찬가지로 부지런히 아이들을 챙겨주고

랑과 일찌감치 준비를 해서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향했다.

왜냐하면 랑의 친구를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강변북로를 지나 자유로를 타고 파주 적성으로 향하는 길은

한가하다 못해 조금은 지루하다.

하지만 감악산이 보이기 시작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여진다.

 

 

좀더 느긋한 마음으로 산행을 하자라고 했지만 날씨가 제법

초여름날씨처럼 후덥지근하고 몇발자욱 움직이질 않았건만

숨이 탁탁 막힌다.

그래도 이번이 세번째라서 그런지 걷다보니 벌써 정상.

 

 

나도 이제는 제법 산행인이된듯 싶다.

금방 정상에 올라왔으니 말이다.

여유를 더 부리려 이번에는 임꺽정굴도 보기로 했다.

 

 

까막듯히 낭떨어지로 이어진 굴속.

그렇게 은든생활을 할수밖에 없었던 그때 그시절에

어떻게 생활했을까 생각하니 지금 이렇게 내가 살고있는곳에

감사하는 마음까지 생긴다.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식사는 만찬이다.

보쌈에 상추에 막걸리에 김밥에 컵라면에......

이맛에 산행을 다닌다는 소리가 나올정도다.

 

 

점심먹은 자리에서 랑과 사진을 한장 찍어본다.

우리 두사람이 산행을 다니다가 요즘은 랑친구까지 껴서 같이 다니다.

랑이 그래도 제일로 친하게 생각하는 거시기 친구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내려오다 발도 쉴겸해서 냇가에서 족욕을 했다.

아직은 차갑께만 느껴지는 냇물이지만

그래도 오늘하루 산행의 피로가 말끔이 사라지는듯한 기분.

이렇게 랑과 함께 산행을 할수가 있음에 감사한다.

 

 

랑과 친구도 같이 한번 찍어주고...

두사람 모두 순수함을 느끼게하는 모습에 난 참좋다.

두사람 착하고 악이가 없어서 그래서 더 좋다.

작년 어머님께서 손수 보내주신 대봉시감을 잘 얼려서 이번 산행에서부터

먹기 시작했다.

어머님의 사랑을 느끼면서 먹은 홍시감이 더없이 맛나더이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랑~ 같이 함께해줘서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