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이의 일상...

* 시어머니 우리집에 오시다 (2009.1.5)

깔끔이님 2012. 6. 15. 13:20

 

 

시어머님께서 정확히 일년만에 우리집에오셨다.

일년에 한번씩 치르는 연중행사라 어머님께서 좋아하실 음식메뉴부터

작성하고 전전날에 랑과함께 장을 봐서 꼼꼼히 준비를 하였다.

 

 

토요일오후에 큰아가씨 집으로 모시러가는데

이왕이면 큰아가씨좋아하는 감자탕을 맛나게 만들어서

갖고갔다. 울아가씨 너무너무 좋아하더라....

저녁은 어머님께서 좋아하실 굴요리집에서 저녁대접을하고

집으로 모셔왔다.

밤에는 술못드신다는 시어머님을 막내며느리인 내가 애교작전으로

맥주반잔을 드시게하며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어느새 새벽1시가

다되어갔다.

못나눈 이야기는 내일로 미루고....

 

아침에 부지런을 떨며 생태알탕에 해파리냉채에 오이달래무침과

삼색나물(고사리,시금치,버섯나물)굴비두마리에, 봄동생겉져리,

그리고 올망뎅이 묵을 직접집에서 만들어서 있는 솜씨, 없는 솜씨 부려가며

정성을 듬뿍담아 어머님을 위한 아침상을 준비했다.

우리어머님 연신 맛있다,정성에 고맙다라고 하시는통에

어찌할바를 몰랐다.그러면서도 기분이 너무너무 좋더라.

아침을 늦게 먹은지라 점심은 웰빙식단으로 옥수수에 직접켄 고구마도굽고,

묵에 감자떡과 콩떡과 안흥진빵을 져서 점심을 먹고,

산책겸 아파트뒤 공원으로 나갔다.

날씨도 우리어머님을 반기는지 참 따사롭다.

저녁으로 굴비빔밥을 간단히 준비해서 먹은뒤 어머님을 모셔다드리고

집에오니 숙제를 끝낸 학생기분같았다.

항상 겨울방학때쯤이면 시어머님께서 아가씨집에 올라오신다.

그래서 난 일년에 한번씩이라도 우리집으로 모셔와 따뜻한 밥한끼 대접해 드리려한다.

그런맘에 랑도 기분좋은지 딱한마디... "이틀동안 고생했어..."

랑의 칭찬에 더없이 기분이 좋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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