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4일 목요일.
큰형님이 계시는 동두천의 소요산을 찾았다.
형님도 뵐겸 산행도 할겸 겸사겸사...
전날부터 설레임과 흥분으로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꼭 초등학교때 소풍전날의 그느낌처럼...
왠지는 모르겠고 랑과함께 항상 산행을했는데 혼자가서 그런지
하여간 울큰형님과 둘이서 산행을 한다하니 설레였나보다.
처음 소요산을 찾았을적의 길을 못찾고 산행인들의
발걸음을 쫓다보니 약간 돌아가는 공주봉에 도착.
울큰형님과 그동안 못나누었던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힘든줄도 모르고 오르다보니 공주봉에 금방 도착한것 같다.
잠깐 휴식을 취하는 도중 구절초꽃이 이쁘다고 말하는 형님 말에
한장 찍어보고...
잠깐잠깐의 휴식을 갖으면 서로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어느덧 의상대에 도착.
울형님 사진찍을때마다 V자표시 멋지게 취하시고...
어느새 1시30분이 지나 적당한 점심식사 자리를 찾는데
이곳저곳에서 먼저 자리를 차지해서 찾다가 조용하고 평평한곳이 보여
자리를 정했다.
울형님을 위해서 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정성이 듬뿍담긴 도시락을 준비.
개살구주로 사랑의 건배를 나누며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울형님 개살구주 한잔에 얼굴은 새색시처럼 빨개지고...
형님 맛나셨나요?????
어느새 단풍나무에 빨간옷을 갈아입는 중이다.
담달이면 이보다 더 이쁜옷으로 갈아입은 단풍나무를 볼수있겠지...
산은 올라갈때보다 내려올때가 중요하다고,
한참을 휴식없이 내려오다보니 다리가 후둘거려서 선녀탕입구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쉬고 막바지 자재암근처 계단에서 형님하구 나하구...
자재암의 폭포수...
평일인데도 불구하구 산행인들이 제법 많은 소요산.
그만큼 유명해서 찾는이가 많은것 같다.
마지막으로 형님과 다정히 포즈를 취하고...
소요산 단풍나무가 물들기 시작하구...
이 작은 빨간단풍나무가 전체로 물들일쯤 난 이곳 소요산을 다시찾으리...
형님과 처음으로 등산을하구 그러면서 인생 선배로써 그리구 좋아하는 형님과 함께한
소요산 산행이 더할나위없이 즐거웠다.
오는길에 퇴근길정체로 시간이 지체했지만 참 뜻깊은 산행이였다.
형님과의 산행을 담달에 갖기로 약속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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