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이의 일상...

* 주말에 ...

깔끔이님 2012. 6. 18. 17:00

 

 

 

        2010년 6월 26일 토요일.

        전날까지만해도 장마비가 전국적으로 내린다는 소식에

        그 좋아하는 산행 뒤로하고 주말스케줄따라 친한동생 아버님 고희연부터

        축하하러 찾았다.

        4남매 모두 가정을 꾸려 잘 살고있음에 자식된 도리로써 아버님 고희연을

        준비했단다.

        조금있으면 울 엄마께서도 고희연을 맞이하는데...

        친정아버지야 당신이 싫다하여 간단히 준비했었는데 엄마는 모르겠다.

 

 

그곳에서 칭구 인순이를 만났는데 랑하구 큰아들은 시험준비에 못오고

        작은 딸래미 경아를 데리고 왔다.

        칭구 딸래미 경아는 초딩4학년.

        그런데 지금 한국무용을 배우고있다.

        경아가 배우고 싶다하여 가르키고 있단다.

 

 

       칭구들중에 내가 먼저 결혼하여 아이들도 커서 그런가

        초딩4학년짜리 아이를 보니 이쁘면서도 언제키우나 싶다.

 

 

     금촌간김에 할머니 걱정도되고해서 친정집에 들렀는데

        할머니께서는 고령이시라 그렇치 괜챦으시단다.

        꼬박꼬박 끼니때마다 아들인 친정아버지만큼 식사를 하신단다.

        그런 할머니께 랑이 봉투를 건네며 맛난거 사드시라 드리니

        극구 마다하시며 오히려 우리보고 맛나거 사먹으라며 되돌려주신다.

        그래도 도리가 아닌지라 할머니 손에 꼭쥐어 드렸다.

        성남으로 출발하려하니 언제 엄마께서 김치를 큰통으로 두통이나 담아놓으셨다.

 

 

       그옆에 계란 한판하고 해마다 담그시는 오이지무침과

       집마당에서 직접 키우셨다는 상추를 따다가 깨끗히 씻어 봉지에 담아

       같이 보따리에 담아주셨다.

       이것이 자식에 대한 부모사랑인가!!!

       나도 내자식들한테 내엄마가 하신것처럼,

       내시어머님께서 해주시는것처럼 할수있을까싶다.

       돌아오는 차안에는 친정엄마의 사랑이 가득가득했다.

 

 

   잠시 짬이나서 동생카센터로 가니 오토바이를 새로 바꿨다고 자랑이다.

       일명 만세오토바이...

       안전손잡이가 높다고 만세오토바이라나 어쩐다나...

       랑이 한번 앉아보니 오토바이 자체가 무거워 넘어지면 레카차가 와야한단다.

       시동까지 걸어주니 그 소리에 랑도 나도 놀랬다.

 

 

     튜닝을 안하면 내동생이 아니지.

        세심하게 브레이크잡는곳까지 싹 튜닝했단다.

        그러면서 동생 왈 ' 이거 부모님아시면 큰일난다. 쉿...'

        만만치않는 가격에 동생도 부모님께 혼날까봐서 쉬쉬하는것 같다.

        하여튼 자식놈이란...ㅉㅉㅉ...

        이왕샀으니 안전운행하길 바래.

 

 

동생을 만나보고는 성남 집으로 향하는데 자유로를 진입하니 한갖지다.

        모두들 축구응원준비로 바뻐도로가 시원스럽게 뚫였나 싶었다.

 

 

        여기부터 서울이란다.

        성산대교 조금 못미쳐 조금씩 차량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성산대교를 지나니 올림픽대로쪽으로 분수물줄기가 시원스레 뿜어내고 있다.

 

 

      국회의사당도 보이고...

 

 

    63빌딩과 쌍둥이 빌딩도 보이고...

 

 

       조금씩 조금씩 차량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있다.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강변북로길을 운전하는 랑은 연신 졸립다고 목덜미를 두드리는데

        난 혼자 지루함을 달래기위해 차안에서 카메라 놀이를 하고있다.

        서강8경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레스토랑.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곳이라 분위기는 굿일터이고 맛은 어떤지 모르겠다.

 

 

 

아파트 사이로 남산타워가 보인다.

       뭐가 그렇게 바쁘게 생활하는지 어릴적 칭구들과  남산에 놀러 올라가보구는

       어른이 되어서는 한번도 못가보았다.

 

 

        원효대교와 63빌딩.

        그리고 그 뒤로 웅장한 관악산전경...

        에이~~ 관악산 보니 비온다는 예고만 없었으면 어느산이고 갔을텐데...

        하지만 산보다 더 좋은 것을 얻어왔지.

        울엄마의 사랑을....

 

 

  한강대교인지 동작대교인지는 모르나 대교사이로 만국기가 펄럭인다.

         남아공 월드컵이 열려서 그런가 만국기가 친근하게 느껴진다.

 

 

집으로 돌아와 정리를 마치고는 오늘의 최고로 중요한 우루과이전을 위해서

        막대풍선과 나팔을 준비했다.

 

 

  아이들도 오늘만큼은 독서실 가기를 미루고 응원을 했지만 운이 나쁜건지

         우리팀이 2: 1로 지고 말았다.

         아이들 표정이 심각했다.

         그 와중에 울딸현경이는 칭구들하고 졌다고 문자하고...

         비록 8강에는 실패했지만 우리의 태극전사들로 인해서 행복한 6월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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