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회 첫발디디고 있었을때...
랑 ROTC장교로 임관해 중위 계급 막 달던때...
7월 7일 나는 사촌언니따라, 랑은 친한동기따라
얼떨결에 들러리로 나와서 정작 사촌언니와 동기는 헤어지고
들러리인 랑하구 나는 견우와 직녀처럼 7월7일에 처음만나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렇게 햇수로 3년동안 연애를 하고는 많은 이들의 축복속에 결혼에 성공했는데
난 결혼기념일보다 첫만남을 기념일로 하고 싶다.
왜냐하면 첫만남이 없었다면 결혼을 할수있었을까하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7월 7일 수요일 첫만남을 기념하고자
밖에서 맛난 저녘을 먹고자 보릿골로 gogo~~~
내가 좋아하는 수육...
하지만 오늘은 울딸 현경이한테 양보.
재경이는 학원때문에 못오고 현경이는 시험도 끝났고 야간자율학습도 없어서
같이 저녘을 먹으러 왔다.
집에서 내가 만들어 먹다가 밖에나와 먹으니 그 맛은????
꿀맛~~~
수육을 먹던중 보리밥이 나온다.
이것저것 반찬을 넣어 비벼먹는 맛도 꿀맛.
거기다가 청국장은 구수하고 콩비지는 깔끔하고 단백한것이 맛나다.
현경이는 연신 수육만 먹는다.
그러면서 먹는거 찍어달란다.
엄마닮아 고기도 좋아하고 입도 커요...ㅋㅋㅋ
그렇게 저녁을 맛나게 먹고는 현경이는 집으로
랑하고 난 "파괴된 사나이"라는 영화를 보러갔다.
즐겁게 영화를 보고나서 집으로 걸어오는데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조금있으면 내 살아온 삶만큼 랑하구 함께한 삶이 다가온다고...'
'그러다보면 랑하구 함께한 삶이 더 많아지겠다하고...'
나의 첫만남인 7월 7일.
처음 그때의 마음처럼 앞으로도 사랑하면서 살아야지...
이날은 평생 잊지못할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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