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9일 금요일.
친구부부와 같이 북한산 숨은벽을 찾았다.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이곳은 밤골 국사당...
초입부터 한적한 산길인데다가 계곡물까지 흐르니
어찌 이런곳이 다 있냐며 너무좋다고 칭구부부는 연신 감탄한다.
제 1폭포앞에서 칭구부부...
부부는 닮는다는 말처럼 칭구와 칭구랑 두사람 꼭 오누이처럼 닮았다.
제 2폭포...
제 2폭포 바로 위로 두명의 아낙네들이 계곡물에 발담그며
수다를 떠는 모습이 너무너무 편안해 보였다.
돌단풍...
오늘 우리가 올라할곳인 숨은벽이 저멀리 보인다.
그 풍경을 바라보는것만으로도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여진다.
이곳 북한산 숨은벽 산길에도 단풍취가 있넹~~~
간혹 불어오는 바람때문에 시원함을 느끼지만
여름날씨답게 후덥지근해 연신 흐르는 땀과 씨름을하며 열심히 오르니
어느덧 숨은벽에 도착.
숨은벽자락을 내려올때는 바위따라 내려오는데
그바위틈속에서도 생명의 끈을 놓치않고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돌 돛단배...
점심먹을 장소를 물색하던중 어디선가 영롱한 꾀꼬리같은 새소리가 들려온다
머리를 들어 나뭇가지를 올려다보니 바로 요놈...
새소리에 마음까지 상쾌함을 느낀다.
오늘은 칭구가 점심을 준비해왔다.
밥에 밑반찬에 묵은볶은김치에 칭구위해서 오늘은 특별히 계란말이 하나 더
준비했단다.
그래서 칭구의 고마움에 나도 화답을 했지.
올망뎅이묵무침에 서울장수막걸리한병....
맛난 점심을 잔득먹고 하산하는 발걸음은 더없이 가볍다.
그러던중 큰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벽으로 산행인들이
작은 돌을 붙여놓은 흔적이 보인다.
그래서 나도 돌맹이에 기를 불어넣어서 붙이는데
진짜루 바위에 돌맹이가 붙는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었다.
'우리가족에게 행복과 건강을....'
'또 칭구가족에게도 사랑과 건강을...'
칭구부부와 예전에 북한산 오봉을 같이 산행하면서 코스를 알려주었더니
틈만나면 오봉을 찾았다고한다.
그런데 오늘 이곳 숨은벽을 소개해주니 오봉보다 더 좋다며
다음부터는 숨은벽만 찾을것 같다고 계곡물이 있어서 아이들도 데리고 올꺼라며
데리고와줘서 고맙다고한다.
그말에 나도 덩달아 기뻤다.
좋은사람과 함께 산행을 하면 저절로 엔돌핀이 생기고 즐겁다.
칭구야 나도너와함께한 산행이 참 즐거웠다.
그리고 든든하게 옆에서 보디가드처럼 동행해주신 칭구의 랑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담에 또 산행할 기회가되면 새로운 코스로 안내해 드릴께요.
그때는 나의 랑님도 함께 동행해야겠지요!!!
칭구 집에잠깐 들렀다가 돌아오는 강변북로 길은 그야말로 주차장...
상암월드컵 경기장부터 청담대로까지 차가 막혀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왔지만
북한산 숨은벽의 기를 받아서 그런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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