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 남한산성 성곽돌기...

깔끔이님 2012. 6. 19. 09:02

 

 

     재경이 중간고사가 끝났다.

     수학,영어만 잘보고는 나머지는 꽝!

     그나마 수학은 만점을 받아 나머지 꽝인 과목들을 위안삼고,

     때마침 랑도 쉬는날이라 셋이서 남한산성 성곽을 돌기로 했다.

     남한산성 윗동네인 꼭대기에 주차를 하고는 남문에서부터 출발...

     주차요금은 하루종일 \1,000원.(싸다~싸~~)

 

 

     꽃이 작아서 일명 아기해바라기...

 

 

    일부러 돌탑을 쌓았나보다.

     그런데 울타리가 쳐져있어서 들어갈수가 없다.

 

 

  남문에서 시작해 성곽따라 쭉~~~ 걷기시작.

     처음부터 계단을 타고 오르는데 가을이 왔다고는 하지만 덥다.

 

 

 성곽위 기와에 핀 구절초...

 

 

     계단따라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

     재경이가 오랜만에 산행을하는거라 버거워한다.

     아빠뒤만 졸졸 따라가면서 가끔씩 강아지풀로 아빠한테 장난을 친다.

 

 

      돌탑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울아들 재경이...

      돌탑뿐이랴...

      산사안에 시주함을 보면 꼭 \1,000원을 달라하고는 시주함에 돈을 넣고는

      두손을 모아 뭔가 맘속으로 기도도 한다.

      무슨 기도를 했냐고 물으면 안가르쳐준다.

 

 

     성곽길따라 오르니 수어장대에 도착.

     

     수어장대는 지휘와 관측을 위한 군사적 목적에서 지은 누각이다.

     남한산성에 있는 5개의 장대 중 유일하게 남아있으며,

     성 안에 남아 있는 건물 중 가장 화려하고 웅장하다.

     인조 2년(1624) 남한산성 축성 때 단층으로 지어 서장대라 불리던 것을

     영주 27년(1751)유수 이기진이 왕명을 받아 이층으로 다시 짓고

     '수어장대' 守禦將臺 라는 편액을 달았다.

      수어장대 2층 내부에는 '무망루' 無忘樓 라는 편액이 달려 있었는데,

      병자호란 때 인조가 겪은 시련과 8년간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다가 귀국하여

      북벌을 이루지 못하고 승하한 효종의 원한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영조가 지은것이다.

      현재 무망루 편액은 수어장대 오른편에 보호각을 지어(1989)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보관하고 있다.

 

 

     매바위...

 

     남한산성의 동남쪽 축조를 맡았던 이회(李晦)는 공사에 완벽을 기하기 위하여

     철저하게 점검을 하여 공사를 진행하다가 기일내에 완공하지 못하였다.

     뿐만아니라 공사비용 역시 턱없이 보자라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공사비용이 부족하게 된 이유가

     이회장군이 주색잡기에 빠졌기 때문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결국 이회는 참수형에 처하게 되었고 그는 죽기 직전 하늘을 쳐다보면서

     "내가 죽은 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죄가 있는 것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

     그런데 그가 절명하는 순간 매 한마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이 바위에 앉아

     슬피울다가 없어져버렸다고 한다.

 

 

 

     가을이 찾아오니 남한산성 이곳저곳에서는 작은 음악회 준비가 한창이다.

     공연날짜 기억해 두었다가 음악들으러 와봐야겠다.

 

 

     울아들 재경이하고 인증샷...

 

 

 

 

    수어장대를 지나 걷다보니 어느새 서문(우익문)에 도착.

 

 

     서문밖으로 나와 성곽따라 걸으면 전망대가 설치되어있다.

     오늘은 날씨가 그닥 좋치않아서 서울시내가 잘 안보인다.

 

 

   줌을해보니 저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다음번 날씨 좋을때 다시 한번 올것을 다짐해 본다.

 

 

 

    재경이왈 '파마머리 풀린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처음보는 것인데 꼭 아줌마 파마머리 할때가 된 상태이다.

    ㅋㅋㅋ~~~

 

 

     울아들 재경이 눈도 좋아요.

     거미가 있다고 알려주는데도 도통 모르겠더니만

     자세히보니 풀사이에 색깔도 비슷한 거미가 있다.

     이것저것 둘레길처럼 걷다가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고는

     북문으로 내려왔다.

     가족단위로 무리하지않게 걷기에 딱인 남한산성 성곽길...

     이렇게 하루를 보냈다.

 

 

참고로 15번이 남문인데 그곳에서부터 왼쪽길따라 걸어가서

     7번이 북문이다.

     북문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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