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인 화요일날 혼자 오랜만에 남한산성 약사사길로 산행을 했다.
그런데 오르다보니 일년전에 보았던 산괴불주머니와 현호색이 활짝 피었길래
어제인 수요일에는 카메라를 준비해서 다시 찾았다.
제일 짧은 코스인 약사사길 입구...
조금 오르다보면 휴식공간인 벤츠도 있고 그 뒤로 체력단력장도 있다.
한낮인데도 이쪽 코스로는 인적이 드물다.
저 다리를 지나면 어제 만났던 꽃들이 있기에 걸음을 재촉해본다
산괴불주머니...
현호색...
마구마구 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어디선가 벌이 날라와 자기를 찍어달라는것 같다.
한참을 찍고나서 본격적인 산행시작...
걷다보니 요런 하트모양이...
계곡길 따라 오르는데 아직도 녹지않은 눈얼음이 보인다.
사람맘이 참 간사하지...
그 혹독했던 지난겨울만해도 빨랑 봄이 왔으면 했는데
막상 봄이 다가오니 살짝 아쉽기도하고...
노랗게 꽃을 피운 생강나무...
자세히 보니 더 앙증맞고 이쁘다.
3분의 2쯤 오르니 약수터가 보인다.
그냥 지나쳐 열심히 오르고 오르고...
마지막 계단코스...
점점 한계를 느끼지만 여직껏 한번도 쉬어본적 없이 올랐기에
젖먹던 힘까지 내어 올라가 본다.
평지로 오르니 그렇게 기분이 상쾌할수가 없다.
거친 숨을 고르며 물한입 마시는데 어디선가 다람쥐 한마리가 떡하니 앞에서 서있다.
얼른 카메라를 꺼내어 셔터를 누르는데 도망도 안가고 포즈를 취하넹...
2~3번 찍고나니까 그제서야 요 굴로 쏙~ 들어간다.
역시 모델포스가 느껴지는 다람쥐 칭구야...
ㅎㅎㅎ~~~
오를때 땀을 흠뻑 흘리고 나서 이제부터는 성벽따라 평지길이다.
남문에서 바로 왼쪽길로 gogo~~~
저멀리 성남 시가지가 뿌옇게 보인다.
언제나 내려가는 발걸음은 가볍다.
나무 가지가지마다 요렇게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보인다.
어서어서 푸르른 너의 몸매를 뽑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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