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6일 토요일.
계획상으로는 양평의 용문산을 가려고 했는데 막상 당일날 아침이 되니
귀챠니즘이 생긴다.
용문산에서 불곡산으로 계획변경...
집에서 출발 - 외곽순환로 진입 - 의정부 IC로 나와 - 양주방향 -
양주군청에서 좌회전 - 대교APT 주차.
불곡산 주변은 온통 진달래산으로 변한듯하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때는 계단이 없었다.
까까비탈 바위를 밧줄타고 올랐었지!
어린 재경이를 데리고 이곳을 올랐을때를 생각하니 지금도 아찔하다.
2년전 산행인의 사망사고로 계단이 설치되었다.
(3년전에 찾았을때의 모습...)
불곡산의 첫번째 임꺽정봉...
잠시 숨고르기하는 사이에 다람쥐 친구가 다가온다.
물개바위...
오늘도 어김없이 막걸리 파티...
아침을 늦게 먹은지라 간단하게 떡하고 견과류하고 막걸리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막걸리를 마셔서 그런가 힘이 불끈...
계단이 참 무디게 생겨 오르기 힘들겠지만 막걸리의 힘으로 단숨에 오른다.
불곡산의 두번째 상투봉...
상투봉을 지나자마자 이상한 바위가 나의 시선을 끈다.
사람 옆모습처럼 말이지...
마지막 불곡산의 정상을 향한 계단이 떡하고 버티고 있는데,
이곳도 예전에는 밧줄잡고 올랐던 곳이다.
계단이 곳곳에 설치되어 약간의 지루한감이 없지않치만 안전이 우선이니까...
첫번째 계단은 53개,
둘번째 계단은 72개,
그다음은 힘들어서 나도 모르겠다...
드디어 불곡산 정상 상봉이다.
정상에는 사람들로 발디딜뜸이 없어 정상표지석만 찍고 바로 내려왔다.
정상에서 되돌아 상투봉으로 가야하는데 왔던길로 다시가는것이 아니라
옆으로 돌아가는길이 있어서 지루하지않다.
물범처럼 보이고...
상투봉을 지나 임꺽정봉 방향으로 오르는 길이 내려올때만큼 만만치않다.
임꺽정봉 방향전에 왼쪽으로 내려오는 길은 별천지길...
희귀한 바위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항상 이길을 택한다.
해골바위...
고릴라 바위...
코끼리 바위...
불곡산의 하이라이트인 하늘로 승천하는 악어바위...
복주머니 바위...
삼층바위...
이곳 불곡산을 찾는 이유중 하나가 이렇게 희귀한 바위을 보기 위해서다.
점점 이곳 불곡산도 입소문을 타서 산행인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올라가고 내려올때는 줄을 서 있을정도이지만
서울에 위치한 산만하랴...
랑하고 둘이 즐거운 산행을하고는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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