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 재경이와 남한산성을 찾다

깔끔이님 2012. 6. 15. 11:24

 

 

2008년 10월 13일 월요일 오후.

아들재경이랑 같이 남한산성 유원지를 찾았다.

 

 

돌탑을 쌓는데 일조를 하겠다는 재경이.

무슨소원을 빌었을지 참 궁금하다.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는데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엄마 기분을 맞추느라 힘들면서도 제법 잘올라가는 재경이...

 

 

 

가을을 알리는 빨갛게 물든 나뭇잎....

가을이다 싶다.

생명력은 참 신비하지.

바위에 붙어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한가로이 재경이랑 남한산성길을 거닐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니 기분이 참 좋다.

울아들은 아직까지는 아빠엄마말을 잘 들어주고

잘듣는다.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느러져있다.

 

이곳을 다니러온이들의 소원이 담겨져있을 돌탑들....

그중하나가 재경이의 소원도 들어있을것이다.

나도 덩달아 소원하나 빌어본다.

우리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게 해달라고....

학원안가는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에 이곳을 찾기로 약속한 나와 아들.

많은 대화로 좋은 부모와 자식사이가 아닌

편안한 그런 사이가 되었으면하는 바램이다.

오후의 한적한 남한산성유원지의 산행은 그렇게 편안함과 여유를

느끼며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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