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 북한산 숨은벽을 찾아서...

깔끔이님 2012. 6. 18. 10:15

 

 

 2010년 1월 10일 일요일.

       은숙언니네 부부와 함께 겨울의 북한산 숨은벽을 찾았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산을 찾은이들의 차들로 주차장은 만원.

 

 

      제1폭포도 꽁꽁 얼어있고...

 

 

       제2폭포는 말할나위없이 꽁꽁...

 

 

         아이젠을 신고 걷다보니 두배로 힘이 들어  제3폭포자락에서 쉴겸

       막걸리 한잔씩을 들이켜본다.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위를 올려다보니 저멀리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의

       숨은벽자락이 빨리오라 손짓한다.

       아마도 막걸리탓일께야~~~

       헛것이 보이니....

 

 

       그래도 물길을 막을수는 없나보다.

       이추운날에도 쌓여있는 눈밑에서도 제 갈길가야한다는듯

       맑은물이 흐른다.

 

 

 

      늦은 산행길이였는지...

       아님 배꼽시계가 고장났는지 연신 밥달라 재촉해 정상에도 못올라가서

       우리는 돗자리를 펼쳐야했다.

       먼저 각자 준비한것부터 풀르고..

       난 랑의 보온도시락에 밥과 돼지고기새우두부찌게에 멸치볶음, 계란말이,

       김치를 준비했다.

       아참!  제일로 중요한 막걸리도 두병이나 준비했지.

 

 

       하지만 나의 정성에는 비교가 안되는 은숙언니의 도토리묵.

       이맛에 길들여진사람은 다른것은 못먹을듯.

       2년전가을 같이 산행하면서 도토리를 직접 수확해서 만든 도토리묵이라서 더 맛있다.

       도토리묵 한점에 막걸리 한잔하니 이맛에 산을 찾은듯...

 

 

   점심을 잔득먹어서 그런가 앞으로의 발걸음이 점점 뒤로밀리는듯.

        그런 맘을 알아차렸는가 랑이 사진을 찍어준다며 잠시 걸음을 멈추게한다.

        은숙언니의 발걸음은 밥알세듯 느릿느릿...

 

 

   가파른 쇠봉을 이용해 오르는데 소나무가 오늘따라 운치있게 보인다.

       그렇게 소나무에 한눈팔다 나 깔끔이 쇠봉을 놓칠뻔해 심장이 콩알만해졌지!!!

       이한세상 뜨는줄알고 어찌나 무서웠던지...

 

 

드디어 우리의 정상 숨은벽능선자락.

       눈이 쌓여있고 바람이 불어 바위자락으로는 못갔지만

       그래도 이렇게 바라볼수있는것만으로도 가슴이 확 트이는듯하다.

 

 

        봐도봐도 멋진 숨은벽능선.

 

 

      돌돛단배.

       근데 울랑 뭐하시지?

       혹 밀려는건 아니지요????

 

 

         눈덮인 소나무.

 

 

 

         마지막 커피타임시간.

 

 

          커피를 마시고는 숨은벽능선을 배경으로 다같이 멋진 포즈를 취해본다.

           날씨도 좋았고 같이 산행동무가 되어주신 언니네 부부께도 감사하구

           이곳을 처음 안내해 몇번씩 찾게한 울랑한테도 감사하구 또 감사한다.

           꽃피는 봄이오면 다시찾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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