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8일.
대설주의보라는 소식에 애마도 지하주차장에 넣고 만반의 준비를 다 했건만
눈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
현경이 재경이한테도 우산을 챙겨 학교를 보냈건만...
내리는가 싶으면 그쳐 일기예보가 오버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저녁때가 되니 굵은 함박눈이 휘날리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눈내림이 시작된듯하다.
현경이는 오늘 수능성적표를 받아왔는데 가채점를 잘못했는지
언어과목에서 뜻하지않은 좋은점수를 받아 우리집 식구들 모두 의아해하고
현경이도 잘못 나온것이 아닌가 싶어서 담임선생님한테 물어 보았단다.
그래서 현경이는 모의지원학교 상담하러 학원에가고,
재경이는 내일부터 기말고사라 학원을 가고 없기에
저녁을 랑하고 둘이서 먹게 되었다.
함박눈도 내리겠다, 현경이 성적도 가채점보다는 상승해서
그동안 현경이 때문에 서로에게 고생함을 자축겸 조촐한 막걸리 파티를 했다.
냉장고속 있는것 없는것 음식 재료를 꺼내어 끼니겸 안주겸으로 만들어
둘만의 시간을 갖으며 앞으로 현경이 학교선택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밤새 내린눈이 온통 새하얀 세상으로 만들었다.
아파트뒤 공원이 순백의 하얀세상.
거기다가 햇살까지 내리쬐이니 하얀눈이 더 하얗게 보인다.
저 눈밭에 제일 먼저 나의 흔적으로 발도장을 꾹~ 찍어야하는데...
추워서 나가기 조차 싫어지니...
허리병만 다 나으면 바로 나가야지...
아이고 내허리야...
저멀리 남한산성 능선자락까지도 하얀눈으로 덮혀져있다.
어제로서 두번째 고비를 잘 넘긴것 같다.
그렇게 올한해를 조금씩 조금씩 마무리를 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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