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주셨다.
" 현경애미야 잘 있었냐?"
" 네, 어머니. 그간 안녕하셨어요?"
" 오냐. 야도(랑) 잘 있쟈? 아그들도(현경,재경이) 건강하지?"
" 네~"
" 오늘 깨하구 떡하구 몇가지 택배로 보냈으니 꼭 받아라"
" 네, 어머니. 감사합니다"
" 오냐. 잘 있어라~"
" 네, 어머니. 항상 건강 하세요"
전화를 끊고나서 바로 랑한테 전화를 해서 이래저래해서 택배를 보내셨다고...
다음날 오전 치과치료를 받고는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혹시나 치료받는 동안 택배를 못받았을까봐서다.
오후 3시쯤되니 택배 도착.
볶은깨와 손수 썰으신 떡국떡...
떡집에서 맞추신 찰시루떡 한박스.
요 찰시루떡은 울랑이 무쟈게 좋아하는것...
가래떡 한박스.
요 가래떡을 내가 가장 좋아하는것.
세등분으로 잘라 봉지에 4개씩 담아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생각날때마다
한봉지씩 꺼내어 전자렌지로 데워 먹으면 참 좋다.
엿한박스.
요 엿은 울현경이 재경이가 좋아하는것.
작년 이맘때도 엿을 두봉지 보내주셨는데 현경이 재경이가 다 먹었다.
더 찾길래 없다니까 할머니한테 더 달라고 하였는데...
올해는 5봉지나 보내주셨다.
위사진은 작년사진....
해마다 겨울이면 서울에 올라 오셨다.
한 4년전부터는 시어머님을 우리집으로 모셔와 하룻밤 주무시고는
그다음날 모셔다 드렸다.
그럴때면 난 어머니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차렸지!
일년에 한번 어머니를 모심으로 항상 죄송함을 만회하려는듯...
그런데 올해는 서울에 올라오셨다가 금방 내려가셔서 우리집으로 모셔오질 못했다.
그래서 맘이 편치못했는데 이렇게 자식을 위해 택배로 어머님의 사랑을 보내주시니
더 죄송스럽다.
어머님의 사랑 어찌 다 갚을수 있을지...
그런말을 어머니께 말하면 어머님은 이렇게 말씀 하신다.
" 나한테보다 야한테 잘하는 니가 고맙다. 그래서 니가 좋다"
택배를 받자마자 전화를 드렸다.
" 어머니 택배 잘 받았습니다.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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