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3일째...등산3일째...
9월에 다녀온 관악산을 두번째로 찾았다.
사당역에서 내려 관악산을 찾는데 어디로가는줄
몰라하는 찰라에 등산복입는 3명의 여인네꽁무니를
놓칠세라 따라가니 산행길이 보인다.
토요일날 내린눈으로 미끄럽고 걷기가 힘들어보여
아이젠을 준비못한 자신을 호되게 꾸짖으며 산을 올라갔다..
미끄러지고 한발한발 걷기조차 조심스러운 산행...
어떤이는 되돌아가는 이들도 있고
어떤이는 오기로 가는이도 있고
여보와 미시기는 조심조심 한발한발 내딪으며
그러면서도 서로를 생각해서 손을 내밀기도하며 관악산을 올라갔다.
태극기깃발을 잡고 있으니 미시기가 뭔가 큰일을 해놓은것 같다.
여보는 위사진을 보며 자화자찬을 한다..
배경이 인물에 가린다고...
그만큼 우리두사람이 멋지다고...
사당역에서 시작된 산행은 능선을 구비구비 올라가서
내려올때는응달진곳에서는 눈이 녹지않아서
많이 미끄럽기에지난번에 내려왔던 능선을타고
내려오자는 여보의 말를 따라 내려오는데
탁월한 선택이였던같다.
수월하게 넘어지지않고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내려왔다.
아쉬웠던점은 광요아저씨를 만나서 술한잔을
얻어먹으려했는데그러지못했다는점....
하지만 울여보랑같이한 산행이라서
울여보가 잘 챙겨줘서 너무너무 좋았다.
눈을 밟으며 산을 탄것은 처음이여서
겨울산행이낭만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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