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 불암산을 지인과 함께...

깔끔이님 2012. 6. 18. 13:00

 

 

        2010년 4월 25일 일요일

        처음으로 불암산을 지인에게 안내하는날.

        그 첫번째 지인은 다름아닌 랑의 절친.

 

 

그런데 그 첫번째 지인을 난코스로 이끄는게 아닌가 싶다.

        처음부터 가파른 바위를 밧줄없이 오르고나니

        두번째는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하기 때문이다.

 

 

      다음코스는 진정한 하일라이트인 급경사 오르기.

         빨간색옷입은분의 바로 옆으로 두남자가 랑과 절친.

         원래는 요기로 오를계획은 아니였다.

         그런데 랑의 절친인 광요아저씨 신발이 미끄러워 코스 수정.

         난 랑과 커플등산화를 신고와 지대로 신발값을 하는지 먼저 올라와 구경중....

 

 

  첫번째 지인을 이런곳으로 올라온것이 미안했지만

         스릴있고 재미있단다.

         가픈숨을 가다듬으며 휴식중....

         막걸리한잔을 마시려 고개를 드는순간 내눈에 새한마리 포착.

 

 

  이번엔 청솔모까지 보이고...

         이렇게 자연과 함께함에 감사하구...

 

 

         제3동굴쪽으로 오르니 어느 암벽등반을 하시는 부부가 보이는데

        보는것만으로도 무서버라...

        하산하시려던 어느아저씨 넉놓고 구경중...

        우리들도 같이 구경중...

 

 

        간만에 우리 세사람 착칵...

 

 

         잠시 전망을 구경하려고 아래를 내려보니 아직도 산을 오르는이들이 많다.

         저멀리 주차장에 주차된차들이 많은걸보니 정상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할것 같다.

 

 

        내 예감이 적중...

        정상을 향하는 길목길목이 인산인해다.

        그래서 우리는 발걸음을 빠르게 움직여 정상을 뒤로하고  걸어갔다.

        30분정도 걷고는 점심상을 펼치는데 내가봐도 참 바지런하게 차려온듯한데...ㅋㅋㅋ~~

        그래도 손님접대는 이정도해야할것 같아서...

 

 

         요건  깔끔이를 방문한 울님들을 위한 묵한접시...

        친정엄마께서 올맹뎅이라는 묵가루를 주셔서 토요일오후 열심히 묵을 쒀보았지요.

        눈으로 요기하셔요~~~

 

 

        너무 많은 양을 먹어서 그런가 내려오는데 엉덩이가 무겁다.

        그런데 왠일인가!!!

        그무거운 뒤태를 랑이 찍은것이 아닌가!!!

        그래도 오르는것보다 내려오는데 자신있는 나 금방 내려왔다.

 

 

        하산길에 본것...

 

 

 

 

      하산길에 꼬리잘린듯한 도마뱀도 보고...

 

 

 

   천보사에서 득도한 흑구와 광요아저씨.

         둘이 무슨대화를 나누고 있는것일까!!!

         궁금...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참 많았다.

         우리아이들과 함께왔다면 더 좋았을껄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담주가 시험기간이라 새벽 2시가 넘어서 오더니 아침에도 독서실가야한다며

         준비하는 현경이 재경이를 뒤로하고 우리 부부는 산을 찾았으니...

         시험끝나고 가족모두함께 바람이라도 쐬러가야겠다.

         첫번째 지인과 함께 즐거운 산행을 했는데 광요아저씨께서는

         오늘의 산행이 어떠하셨는지...

         랑도 절친과함께라 그런지 쫑알쫑알...

         광요아저씨도 쫑알쫑알...

         두남자들의 수다를 듣고있는것만으로 웃음이 나오고....

         하지만 오랜만에 밧줄을 잡아그런가 어깨와 다리가 뻐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