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2일 토요일.
오늘은 랑의 순천향우회 산악회 모임날.
10시까지 광나루역에서 모이는것이라 오늘따라 느긋하게 준비를 했다.
왜냐고?
지하철타고 30분이면 도착하는곳이라 , 또 전날 준비를 다했기때문이다.
모인분들이 모두 40명정도된다.
해는 안떴는데 무척 후덥지근 그런 날이다.
일행들의 꽁무니를 따라 걷다보니 이곳은 아차산습지원.
오늘이 놀토라 그런지 가족단위 사람들이 많다.
울아이들은 학원가야하기때문에 놀토도 없는디...
그런데 어느산행인중 한말씀.
' 뭔 용이 불을 뿜어내야지, 물을 뿜어낸데...'
그말에 모두들 한바탕웃고...
아차산 산행이 짧은 코스로 용마산까지 간단다.
강아지도 더운가보다.
쥔장이 나뭇가지로 썬캡도 만들어주고...
한뿌리에서 여러가지로 나누어진 나뭇가지가 신기해서...
이곳 나누어지는 이정표에서 카메라 배터리가 나갔다.
그래서 더이상 아차산과 용마산 산행사진이 없다.
요즘 내가 준비성이 부족해진다.
왜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못했는지 후회막급.
구리쪽으로 돌아가니 저멀리 구리시내가 보이고 강건너 하남시도 보였다.
하늘과 바위와 강물을 둘러보며 걸으니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수있었다.
휴식시간에 나의 주메뉴인 묵무침과 고구마를 쪄서 펼쳐놓으니
모두들 우리자리로 몰려온다.
이놈의 인기는 식을줄 몰라요...
어느새 우리자리는 메인테이블자리로 바뀌고 맛난 음식과 막걸리로
산행의 즐거움이 더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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