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8일 화요일.
오늘은 울딸 현경이의 고등학교 졸업식날.
학교정문앞은 꽃가게를 방불케한다.
학교 강당으로 들어가니 재잘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소리를 들으니 나의 졸업식때가 문득 떠올려진다.
소녀에게서 어른으로 접어드는 그시절...
분당영덕여자고등학교.
집에서 학교까지는 대략 50분거리.
1~2학년까지는 버스타고,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학교길이 살짝 올라가니
일명 분당영덕여고가 아닌 분당언덕여고라고...
ㅎㅎㅎ~~~
3학년때는 아침,저녁으로 등하교를 시켜주는데
현경이는 현경이대로 랑하고 나는 나데로 서로 바쁜 3학년 한해였다.
외할머니께서 준비한 꽃다발...
첫외손녀딸 졸업식에 참석하신다고 아침일찍 6시40분에 출발하셔서
2시간30분 걸려서지하철 타시고 오셨다.
그런데 할아버지 표정이...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이라서 그런가 아이들은 서로 카메라에 담으려고
분주하다.
졸업식 행사가 끝나고 각자 교실로 입실...
담임선생님의 반학생들에게 졸업장과 상장을 건네주며 한명한명씩 안아주신다.
현경이를 맞겨놓고 한번도 찾아뵙지를 못했다.
그이유는 ...
선생님께서 부담스러울것 같아서다.
담임선생님을 믿고 맡겼으면 지켜보는것이 학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3학년 10반 전체사진...
교실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이번 현경이 대학입학했다고 할아버지께서 등록금을 주셨다.
감사합니다.
아빠, 엄마와 함께...
졸업식이 끝나고 한정식집을 찾았다.
재경이도 오전수업으로 함께했다.
외할아버지의 축하와 당부말도 들으며
외할머니의 인생경험담도 듣는 현경이의 모습이 이제는 의젓하다.
식사가 끝나고 친정부모님께서는 지하철타고 가신다는것을
핑계를 대고는 친정집까지 모셔다 드리고 왔다.
현경이 졸업식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현경아 그간 공부하느라 고생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을 했다고해서 공부가 끝난것은 아니란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 시기라 엄마는 생각한다.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된다는것은 책임과 동시에 의무도 따르니
어찌보면 더 힘든 생활이 될수도 있겠지만
울딸 현경이 옆에는 항상 아빠, 엄마가 있다는 사실 잊지말고
대학생활하면서 너의 꿈을 멋지게 펼치길 바래.
'졸업 축하하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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